히프마이 드라마 CD 번역/Before The 3rd D.R.B

Drama Track 『Time For Heroes』 풀버전 번역

히프마이 코알라 2024. 7. 24. 19:21
Drama Track『Time For Heroes』

 

※ 본 드라마 트랙은, MAD TRIGGER CREW 「.MAD TRIGGER CREW」의 드라마 트랙으로, 음원이나 앨범 구입을 하셔야 들으실 수 있는 드라마 트랙입니다. 내용 이해를 위한 번역본이니, 드라마 트랙을 들으시며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번역본의 무단 복제와 공유는 금합니다. 그 외 번역본 문의는 댓글로!

 

 좋아요와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사마토키 : 어, 들어와라

 

조직원 : 실례합니다.

 

사마토키 : 무슨 일이야?

 

조직원 : 쿠라시치조가 괴멸했다고 합니다.

 

사마토키 : 아앙?!?!

 

조직원 : 제 형제가 쿠라시치조에 있어서, 그 녀석한테서 들었습니다. 조장과 서열 2위를 포함한 간부들 전원 짭새한테 잡혔다고 합니다만... 뭔가 이상합니다.

 

사마토키 : 이상하다고? 뭐가?

 

조직원 : 녀석들이 거래 현장으로 자주 이용하는 폐공장에서 폭약과 라이플 부품이 든 상자가 대량으로 발견되었다는 이유로...

 

사마토키 : 무기를 밀입해서 잡힌 건가? 그건 그렇고 어떻게... 아니, 그렇게 중왕구의 감시가 약해졌다는 건가...

 

조직원 : 그치만 쿠라시치조는 밀입하지 않다고 하고 있습니다!

 

사마토키 : 아앙?

 

조직원 : 갑자기 경찰이 수색한다고 들이닥쳐서는, 하지도 않았는데도 잡혔다고 합니다.

 

사마토키 : 꽤나 수상한 얘기군...

 

조직원 : 예.

 

사마토키 : 내 쪽에서 조금 떠 보도록 하지.

 

조직원 : 감사합니다.

 

 

쥬토 : 과장님, 저는 아직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저희 관할이었던 사건을 어째서 다른 과한테 맡긴 겁니까?

 

과장 : 서장님의 명령이다. 우리가 이러쿵저러쿵 할 일이 아니야.

 

쥬토 : 왜 서장님이...? 게다가, 부자연스러운 일 뿐입니다.

 

과장 : 자네가 납득을 하든 말든, 이 사건은 이제 종결됐어.

 

쥬토 : 크흣...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는 것 같군요.

 

과장 : 알고 있다면 다행이군. 앞으로 자네가 중대한 임무를 맡아야만 하거든.

 

쥬토 : 중대한 임무...?

 

과장 : 그건 서장님한테 직접 듣는 게 좋을 거야.

 

쥬토 : 알겠습니다.

 

 

쥬토 : 실례합니다.

 

서장 : 기다리고 있었네. 자, 앉게나.

 

쥬토 : 네.

뭐지 이 자식들은? 각 관할의 서장들 전원이 모였잖아...?

 

쥬토 : 그래서, 용건은 무엇일까요?

 

서장 : 그 폭동 이후로 중왕구의 지배력이 약해진 건... 자네도 알고 있지?

 

쥬토 : 네... 토호텐 총리가 모습을 감춘 이후로 내부가 혼란한 모양입니다.

 

서장 : 머지 않아 정권이 붕괴되고 새로운 시대가 올 걸세.

 

쥬토 : 네에...

 

서장 : 그 때에는 우리가 국민을 이끌 의무가 있네.

 

쥬토 :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서장 : 디비전 랩 배틀로 지명도와 인기가 있는 자네가, '선동가(agitator)' 역을 맡아주었으면 하네.

 

쥬토 : 제가... 선동가를...?

 

서장 : 보답으로 다음 정권에서 그에 상응하는 지위를 마련하지. 자네도 그를 바라지 않나?

 

쥬토 : ... 머지 않아 정권이 붕괴된다고 말씀하셨죠. 그 근거는 뭔가요?

 

서장 : 그건 아직 말할 순 없네만, 확실하네.

 

(숨을 들이쉬는 쥬토)

 

서장 : 대답까지 며칠 주겠네. 잘 생각해서 현명한 판단을 해 주었으면 하네.

 

쥬토 : 알겠습니다.

 

 

쿠비키 : 소령님,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소령 : 수고했네.

 

쿠비키 : 넵! ... 그런데 소령님, 몸은 어떠십니까?

 

소령 : 덕분에 완전히 회복됐네. 고맙군. ... 부스지마.

 

리오 : 흠...

 

소령 : 더 이상 대답은 못 기다리네. 대답을 들어야겠어.

 

(대답을 얼버무리는 리오)

 

쿠비키 : 메이슨, 뭘 망설이는 거야?

 

(당황하는 리오)

 

쿠비키 : 중왕구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망가졌어. 이만한 찬스가 없다고!

 

리오 : 그건... 알고 있다.

 

소령 : 부스지마, 자네도 알고 있잖나. 어찌 됐든 지금의 평온함은... 곧 무너질 게야.

 

리오 : 으읏...

 

소령 : 우리가 행동을 일으키지 않아도... 다른 반 언어당 세력이 반드시 움직일 게야.

 

리오 : 알고... 있습니다.

 

소령 : 진정한 평온은 파괴와 혼란이 있어야만 깨닫는 것이야. 자네의 힘이 필요하네. 우리 쪽으로 오게나.

 

리오 : .... 대단히... 죄송합니다.

 

소령 : 역시나군... 왠지 그럴 것 같았네.

 

쿠비키 : 메이슨...! 어째서...!!

 

리오 : 쿠비키. 네가 모아 온 병기를 이용해서 녀석들을 제압하는 게 옳은 건지, 지금의 소관은 모르겠으니까 말이다.

 

쿠비키 : (놀라며) 어째서 그걸...!?

 

리오 : 소관에게 끝까지 숨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쿠비키 : (리오의 멱살을 잡으며) 너의 말은 안이하다고! 언어당 자식들의 무도한 행태들은 우리가 가장 절실히 느꼈잖아?!

 

리오 : (잡힌 멱살을 놓으며) 무력은, 다음의 무력이 대신하게 된다. 그리고 그 무력은 또 다른 무력으로... 피를 흘리는 것으로는 진정한 평화는 얻을 수 없다.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테다.

 

쿠비키 : 이 배신자가!!!!!!!!

 

소령 : 쿠비키!! 그만 하게.

 

쿠비키 : 크흣... 하지만 소령님!

 

소령 : 부스지마, 피를 흘리지 않는 혁명은 꿈 같은 이야기라네. 꿈이란, 꿈을 꾸고 있는 본인에게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열매지. 그리고 꿈은 결코 이룰 수 없기에 꿈이라고 하는 거네.

 

리오 : 읏... 허나,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는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소령 : 의견이 다르군.

 

리오 : 소령님! 다시 생각해 주십시오.

 

소령 : 안타깝군. 자네와는... 이게 마지막인 것 같군.

 

리오 : ... 소령님.

 

쿠비키 : 실망이다.

 

소령 : 가자, 쿠비키.

 

쿠비키 : 넵!

 

소령 : 말할 것도 없다만, 전장에서 내 앞을 가로막는다면, 용서치 않는다네.

 

리오 : 알고 있습니다.

 

소령 : 그렇군... 그러면 서로... 전장에서 만나지 않길 바라네.

 

 

네무 : 하아...

지금은 어떻게든 제압은 했지만... 이대로라면, 언제 새로운 반란 분자가 나올지 몰라... 디비전 랩 배틀의 운영도 있고, 할 일이 산더미야... 오토메 씨는 아직도 행방 불명... 이치지쿠 씨는 오토메 씨의 일을 이어 받아 너무 바쁘고... 여기서 내가 무너질 수는...

 

(전화벨 소리에 놀라는 네무)

네무 : ...네, 아오히츠기입니다.

 

호노보노 : 야호~ 네무 짱, 바쁘지~?

 

네무 : 호노보노 씨?! 당신 지금 어디에 있는 거죠?!

 

호노보노 : 비.밀.~?

 

네무 : 장난하지 마세요! 얼른 역탐지로 장소를 찾아내겠어요!

 

호노보노 : 아하핫~ 계속 쌀쌀맞게 굴면 이 언니~ 기쁘다고~!

 

네무 : 이 타이밍에 연락을 했다는 건... 중요한 일이겠죠?

 

호노보노 : 흐흐흥~ 기뻐~! 나를 알고 있다는 거네~? 그런 네무 짱에게 상을 줘야겠어~? 네무 짱이 말한 대로, 중왕구에 터무니 없는 일이 앞으로 일어날 테니까 조심해~

 

네무 : (몹시 놀라며) 어째서 그런 일을...!

 

호노보노 : 후후훗... 그러면~ 여러 일로 힘들 것 같은데... 즐기라고~

 

(전화가 끊긴다)

 

네무 : 흣... 뭐냐고...!

 

 

사마토키 : 쯧... 너도 모르는 거냐.

 

쥬토 : 그래. 근데, 경찰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 틀림 없어.

 

사마토키 : 아앙?

 

쥬토 : 어제, 경찰 상층부가 머지 않아 정권이 바뀔 거라고 단언했어.

 

사마토키 :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쥬토 : 내가 알겠냐.

 

사마토키 : 그건 그렇고 리오 녀석, 전화로는 말 할 수 없다는 게 뭘까.

 

쥬토 : 성가신 일이 아니라면 좋겠는데.

 

사마토키 : 하, 이런 때는 늘 성가신 일만 들어오잖아.

 

쥬토 : (웃으며) 맞는 말이야.

 

 

사마토키 : 리오~ 왔다~

 

리오 : 둘 다 급히 불러내서 미안하군.

 

쥬토 : 그래서, 이야기라고 하는 건?

 

리오 : 실은...

 

 

사마토키 : 쯧, 중왕구에 습격을 하러 들려고 하다니 바보 아냐?

 

쥬토 : 하아... 역시 성가신 일이 맞았군.

 

사마토키 : 지겨워 죽겠다고. 싸움이 끝났다고 생각했더니만 또 새로운 불씨가 붙었군 그래.

 

리오 : 동감이다. 소령님의 방식은 잘못됐다.

 

쥬토 : 싸움을 싸움으로 해결하고, 또 다시 그 싸움이 싸움을 낳는다. 인가... 아무리 바뀐다 할 지라도, 이 세상은 싸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어. 가망이 없다고.

 

사마토키 : 아니,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어. 너희들도 봤잖아? 그 페스티벌에서의 일체감 말야. 세상의 관점에서는 작은 희망일지도 몰라. 하지만 그게 실현되었으니, 아직 이 세상도 살 만하다는 거잖아?

 

쥬토 : 그렇..지?

 

리오 : 훗, 동의한다.

 

사마토키 : 완전무결한 세계 따윈 아직 모르지만, 지금 해야만 하는 건 리오의 일행을 막는 거다!

 

리오 : 응, 그 말대로다.

 

쥬토 : 리오, 습격 일시는 알고 있어?

 

리오 : 동료들끼리 사용했던 네트워크가 닫혀 버렸다. 언제 결행할지도, 어떠한 작전으로 쳐들어갈지도 모른다.

 

쥬토 : 아무것도 못 들은 거야?

 

리오 : 극비 작전인 경우, 직전이 되어서야 알게 되는 일도 있다. 무엇보다, 이번 경우는, 소령님은 소관이 작전에 참가할 생각이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어서, 일부러 정보를 넘기지 않았을 거다.

 

사마토키 : 그렇다는 건, 녀석들이 소란을 일으킬 때까지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인가...

 

리오 : 유일하게 얻은 정보가 있다.

 

쥬토 : 뭔데?

 

리오 : 쿠비키의 행동을 감시한 바로는, 녀석들은 대량의 총화기(銃火器)를 가지고 있다.

 

사마토키 : 그게 정말이냐?

 

리오 : 그래. 어떠한 루트를 이용했는지 모르지만, 틀림 없다.

 

쥬토 : 그렇군... 쿠라시치조 건과 리오의 동료들이 연결되어 있을지도 몰라.

 

사마토키 : 이 타이밍이라면 있을 법한 일이야.

 

리오 : 뭔가 짐작이 가는 일이라도 있는 건가?

 

사마토키 : 응... 알아볼 가치는 충분히 있어 보이군. 쥬토, 리오! 얼른 알아보자고!

 

리오 : 그래!

 

쥬토 : 나는 따로 행동하지. 알아보고 싶은 다른 일도 있어서 말이야.

 

사마토키 : 그러면 뭔가 알아내는 대로 연락 줘라. 공유를 소홀히 하지 말라고.

 

쥬토 : 알겠어.

 

 

리오 : 항구의 창고가(倉庫街)인가... 그건 그렇고 용케도 단시간에 장소를 알아냈군.

 

사마토키 : 뒷세계에는 뒷세계의 루트가 있는 법이지. 뭐 다른 조에게 빚이 생겼지만 말이야.

 

리오 : 잠깐!

 

사마토키 : 엇!

 

리오 : 트럭이 세워져 있군.

 

사마토키 : 생선 같은 것들을 운반하는 트럭이겠지. 창고가에서는 흔한 일이야.

 

리오 : 신중하게 행동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사마토키 : 훗, 뭐 그렇지.

 

리오 : 흠...

 

사마토키 : 하아... 묘하군. 저 쪽에서 작업하고 있는 녀석들, 일반인 같아 보이지 않는데.

 

리오 : 딱딱 맞아 떨어지는 움직임, 마치 훈련된 군인 같군. 게다가, 트럭 안에서 기름과 폭약 냄새가 난다.

 

사마토키 : 좋았어. 어디로 저걸 옮길지 미행하자고.

 

리오 : 그래.

 

 

쥬토 : 어엇...

아마, 상층부 자식들은 구군(旧軍)과 연결되어 있을 거야. 그 증거만 잡으면 중왕 형사국에 밀고해서 사전에 쿠데타를 막을 수 있어. 이게, 피를 흘리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야. 하지만... 역시 경찰 내부에는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쥬토 : (전화벨이 울린다) 어엇... (전화를 받으며) 어땠어?

 

정보꾼 : 아, 이루마 씨? 정보 완벽히 입수했어요~

 

쥬토 : 그게 정말이야?!

 

정보꾼 : 상층부 자식들의 경력은 깨끗했어요. 근데, 그들의 친척을 보고 놀랐지 뭐예요. 3촌 내에는 구군의 장교들 뿐이었어요.

 

쥬토 : (놀라며) 그렇군... 가족인가...

 

정보꾼 : 헤헤헤, 위험했다고요... 보수는 짭짤하게...

 

쥬토 : 우쭐대지 마, 양아치 주제에. 언제라도 조에 네놈의 정보를 넘겨도 된다고? 이 거리에 있을 수 있는 건 누구 덕이지?

 

정보꾼 : 그, 그건...

 

쥬토 : 말해.

 

정보꾼 : 이루마 씨입니다...

 

쥬토 : 그 말대로야. 또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해. 고생했다. (전화를 끊으며) 서장님들의 친척들을 자세히 조사하면 반드시 증거가 나올 거야.

 

 

과장 : 이루마.

 

쥬토 : 엇... 지금 급한 일이 있어서...

 

과장 : 서장님이 부르신다.

 

쥬토 : 흠, 어쩔 수 없군요.

 

 

쥬토 : 서장님, 부르셨습니까?

 

서장 : 대답을 들어야겠군.

 

쥬토 : 거절하겠습니다.

 

서장 : 이유는?

 

쥬토 : 서장님의 말씀에는 신빙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서장 : 흐음... 자네는 구군의 면면이 움직이고 있는 걸 알아냈겠지?

 

쥬토 : (놀라며) 감시...는 경계하고 있었는데요.

 

서장 : 그러면, 자네의 경계가 부족했던 모양이군.

 

쥬토 : 용건이 더 이상 없으시면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서장 : 매우 안타깝군.

 

(서장실로 쳐들어오는 경찰들)

 

쥬토 : 대체 이게 무슨 짓입니까!

 

서장 : 미안하지만 자네를 구속해야겠어. 내버려 두면 성가시게 될 것 같아서 말이야.

 

(경찰들에게 붙잡히는 쥬토)

 

서장 : 끌고 나가.

 

 

사마토키 : 요코하마 경찰서잖아?

 

리오 : 어째서 여기에...

 

사마토키 : 자식들 짐을 안으로 옮기는데.

 

리오 : 뒤를 쫓지.

 

 

사마토키 : 야, 급수탑에 설치하고 있는 거...

 

리오 : 저건... C4...? 플라스틱 폭탄이다.

 

사마토키 : 진짜냐... 짭새 새끼들도 협력해서 옮기고 있었지? 그렇다는 건...

 

리오 : 한 패겠군...

 

사마토키 : 허, 영문을 모르겠군. 왜 여기에 폭탄 따윌...

 

리오 : 쉿. 누군가 온다... 쥬토?!

 

사마토키 : 저 멍청이... 왜 지 편한테 붙잡힌 거야?

 

 

서장 : 준비가 된 모양이군.

 

쿠비키 : 그래, 언제든 폭파시킬 수 있어.

 

쥬토 : 폭파?!

 

쿠비키 : 그 녀석은?

 

서장 : 작전이 만에 하나라도 실패하지 않기 위한 요인이야.

 

쿠비키 : 이오쟈쿠 소령이 가능한 한 죽이지 말라고 명령했다.

 

서장 : 이거 원~ 작전이 끝날 때까지 구속하는 것 뿐이네.

 

쿠비키 : 훗, 이게 기폭 스위치다.

 

서장 : 확실하군... 다른 서의 상황은?

 

쿠비키 : 전부 설치 완료다. 연락이 오면 신속히 폭파시켜라.

 

서장 : 알겠네.

 

군인 : 그러면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겠다.

 

서장 : 그 녀석을 급수탑에 동여 매라.

 

경찰 : 네.

 

쥬토 : 서를 폭파시키는 건가?!

 

서장 : 그래~ 맞아. 자네도 함께 말이야.

 

쥬토 : 도대체 뭘 위해...!

 

서장 : 하하하, 이게 영화라면 저승길 선물로 이야기해 줄 텐데 말이야... 공교롭게도 알려줄 필요도 의리도 없지. 그러면, 잘 가게나. 자신의 어리석음을 저주하면서 산산조각으로 사라지는 편이 좋을 거야.

 

(자리를 떠나는 서장과 경찰들)

 

(포박을 풀으려 안간힘을 쓰는 쥬토)

 

쥬토 : 이제 끝인 건가...

 

사마토키 : 여어~ 토끼 경관~ 꽤 위기 아니야~?

 

리오 : 괜찮나?

 

쥬토 : 사마토키! 리오! 어째서 여기에...?

 

사마토키 : 동료가 위기에 처하면 이 몸의 육감이 반응한다고.

 

쥬토 :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이거나 풀어!!

 

리오 : 잠깐 기다려라.

 

(쥬토의 포박을 단박에 푸는 리오)

 

쥬토 :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사마토키 : 답례라면 이 폭탄을 어떻게 할지 결정한 후다.

 

리오 : 소관이 처리하지. 둘은 먼저 여기를 탈출해라.

 

쥬토 : 그 전에 들러야 할 곳이 있어.

 

사마토키 : 어엉? 이 몸도 따라가 주지.

 

쥬토 : 마음대로 해.

 

사마토키 : 그럼 가자고.

 

 

서장 : 헤헤헤, 오늘로 이 썩은 세상이 바뀐다고~ 새로운 정권에서 경시 총감도 꿈이 아니게 되겠지.

 

경찰 : 서장님, 저도 승진되는 거 맞겠죠?

 

서장 : 암 그렇고 말고~ 나를 따르는 자에게는 상응하는 지위를 준비하지. 단, 거역하는 자에게는 그 멍청한 자식과 같은 말로를 걸어줘야 겠어.

 

쥬토 : 누가 멍청한 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지.

 

(놀라는 서장)

 

(한껏 힘을 주며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사마토키)

 

쥬토 : 서장님, 아까는 감사했습니다.

 

서장 : 네 이놈...! 어떻게...!

 

쥬토 : 아무래도 제게 위협이 닥치면 육감이라는 게 발동해서 구하러 와 주는 정신적인 동료가 있어서 말이죠.

 

사마토키 : 어디서 감히 놀려대는 거냐, 토끼 경관 주제에.

 

서장 : 여기서 날 쓰러뜨려도 소용 없어. 더는 혁명을 멈출 수 없어. 그것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네. 나한테 붙으면 자네가 원했던 큰 권력을 얻을 수 있다고~?

 

쥬토 :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지만, 거절하겠습니다.

 

서장 : 역시 자네는 멍청하군.

 

쥬토 : 멍청해서 참 다행이군요. 당신들과 같은 종족이 만드는 세상에서 가지는 권력에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그러면 서장님,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가동하며) 안녕히.

 

 

사마토키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리오.

 

리오 : 어디에 갔었나?

 

쥬토 : 잠깐 볼 일이 있었어서 말이야. 그걸 처리하려고.

 

(담배에 불을 붙히는 사마토키)

 

리오 : 그런가. 폭탄 처리는 완료했다.

 

사마토키 : (담배를 피우며) 수고했어.

 

쥬토 : 사마토키한테서 이야기는 들었어. 녀석들에게 무기를 지원하고 있던 건 친척 중에 구군이 있는 경찰 상층부야.

 

리오 : 허나, 경찰의 힘만으로는 무리일 거다.

 

사마토키 : 아마 중왕구 녀석이 도와줬겠지.

 

쥬토 : 본론으로 돌아갈게. 아마, 주요 디비전의 경찰서는 거의 구군과 결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사마토키 : 그럼 왜 녀석들은 경찰서를 폭파시키려고 했던 거야?

 

리오 : 각지의 경찰서... 폭탄... 군과의 결탁... 설마...!

 

쥬토 : 뭔가 알아낸 거야?

 

리오 : 얼른 중왕구로 향하지!

 

사마토키 : 아앙? 왜?

 

리오 : 이동하면서 설명하겠다!

 

사마토키 : 알겠다고!

 

 

언어당원 : 큰일입니다!

 

네무 : 무슨 일이죠?!

 

언어당원 : 주요 디비전의 경찰서에서 일제히 폭파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네무 : 폭파?!?!

 

언어당원 : 총화기로 무장한 구군 멤버에게 점령 당한 모양입니다.

 

네무 : 총화기를 어떻게...? (놀라며) 그 사람이라면 가능하겠지...

 

언어당원 : 어떻게 대응할까요?

 

네무 : 읏... 적의 목적은 아마 여기일 터... 하지만 피해가 민간인에게 달하기 전에 경찰서를 탈환해야만 해...!읏... 중왕구에 최소한의 인원만 남기고 각지에 대응해 주세요.

 

언어당원 : 알겠습니다.

 

네무 : 남은 인원은 정문에 2할, 정당 타워에 8할을 배치해 주세요. 정당 타워가 무너지면 끝이에요. 중왕 형사국에 즉시 지시하세요!

 

언어당원 : 네!

 

네무 : (분노하며) 그 자식!!! 어디까지 나를 곤란에 빠뜨려야 직성이 풀리는 거야!!!

 

 

쿠비키 : 소령님, 중왕 형사국의 일원들이 각 디비전에 간 것 같습니다.

 

소령 : 그런가. 그러면 플랜A로 행동을 개시한다고 모두에게 전하게.

 

쿠비키 : 넵!

 

소령 : 그러면, 정상인 세상을 되찾으러 가 볼까.

 

 

네무 : 이런 때에 이치지쿠 씨는 지방 시찰로 부재라니... 내가 어떻게든 해야만...

 

(중왕구 정문 폭파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언어당원들, 그리고 네무)

 

네무 : 설마...!!! (급히 달려간다)

 

 

네무 : 상황은!!!

 

언어당원 : 구군이 정문을 폭파시켜서, 정당 타워를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무 : 크흑... 여러분, 마이크를 준비하고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언어당원들 : 넵!!

 

 

사마토키 : 정문이 완전히 가루가 되었군.

 

쥬토 : 리오가 말한 대로 되었군.

 

리오 : 밖을 먼저 처리하면 안쪽은 약해졌다는 거다. 그곳에 돌입했겠지.

 

사마토키 : 쯧, 서두르자고.

 

쥬토 : 그래!

리오 : 알겠다!

 

 

소령 : 멈춰라!

 

네무 : 지휘관은 당신이군요!

 

소령 : 그렇다. 그대가 아오히츠기 네무겠군?

 

네무 : 순순히 투항하세요! 이쪽은 이미 마이크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바로 당신들을 공격할 수 있어요!

 

소령 : 그런가. 이쪽의 총구도 이미 그대들을 노리고 있지. 마이크와 납 탄환인데... 어느 쪽이 빠를지 시험해 보겠나?

 

네무 : 이 곳을 무너뜨리게 할 수는 없어!

 

소령 : 그런가...

 

네무 : 공격 개시!

 

소령 : 전원! 쏴라!

 

사마토키 : 기다려!!!!!

 

네무 : 엇...!

 

소령 : 칫...

 

(달려오는 M.T.C)

 

네무 : 오빠...?

 

소령 : 메이슨...

 

사마토키 : 네 이놈들... 언제까지 이런 짓을 계속할 거냐!!!

 

소령 : 언제까지, 인가... 그건... 앞길을 가로 막는 적을 모두 전멸시킬 때까지다.

 

사마토키 : 젠장할... 이러면 같은 짓을 반복하는 것밖에 안 되잖아!!!

 

네무 : 동급으로 취급하지 마! 나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사마토키 : 평화를 빌미로 싸움을 계속 낳기만 하고 있잖아!!!

 

네무 : 네가 뭘 알아!!! 여기서 우리가 쓰러지면 또 다시 세계는 혼란에 빠지고 불행해지는 사람이 생긴다고! 그러니까... 나는 절대 질 수는 없어!!

 

소령 : 가장 처음에 이런 세상을 만든 건 네놈들이다! 그리고 군인들을 박해했지!! 네 놈들은 정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쓰러져야만 하는 적이다.

 

쥬토 : 정상인 세상이요? 꽤나 듣기 좋은 말이지만, 그걸 판단하는 게 당신이고서야 정상이라고 말하긴 어렵겠군요.

 

소령 : 뭐라고?

 

쥬토 : 무력으로 굴복시켜서 얻어낸 권력이 만드는 세계, 그런 건 지금의 중왕구와 다를 바가 없어요.

 

리오 : 소령님!!! 이 쯤에서 물러나십시오!

 

소령 : 부스지마, 문답 무용이다! 다음에 전장에서 만나면 어떻게 될지 말했을 텐데.

 

리오 : 으읏...

 

네무 : 당신들 셋도 방해한다면, 여기서 숙청하겠습니다.

 

소령 : 깡그리 전멸시킨다.

 

군인 : 넵!

 

사마토키 : 빌어먹을 새끼들이... 쥬토, 리오! 마이크 꺼내라.

 

쥬토 : 어!

리오 : 그래!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가동하는 M.T.C.)

 

사마토키 : 우리 셋이... 네놈들에게 이 싸움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철저히 주입시켜주지!!!

 

[MAD TRIGGER CREW의 프리스타일 랩]

 

쥬토 : 앞으로의 스토리는 MTC가 새롭게 써 내려갈 거야!

리오 : 앞으로의 스토리는 MTC가 새롭게 써 내려갈 거다!

 

사마토키 : 앞으로의 스토리는 MTC가 새롭게 써 내려갈 거야.

 

(폭발음이 울리고,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끈다)

 

소령 : 말도 안 돼... 녀석들의 리릭에 아무 말로도 받아칠 수 없...다니... 메이슨... 네 이놈... 저 정도의 각오로...

 

리오 : 방법은 다르지만 소관은 소령님과 쿠비키와 똑같이, 이 세계에 안녕을 가져다주고 싶습니다.

 

소령 : 잘못됐었다, 고 까지는 말하지 않겠어... 하지만 네놈이 말하는 안이한 꿈을... 함께 보고 싶어졌어.

 

쿠비키 : 훗, 완고한 점은 전혀 바뀌지 않는군... 메이슨, 네가 그리는 앞날을 보여줘야겠어.

 

리오 : 소령님... 쿠비키...

 

사마토키 : 네무, 아직도 할 거냐?

 

네무 : 아니야... 나는 싸움이 없는 세상을...

 

사마토키 : 그러면 마이크 내려.

 

쥬토 : 자, 이 정도의 싸움은... 그냥은 끝나지 않겠군요.

 

소령 : 음? 아오히츠기 네무. 아직 더 할 말이 있는 건가? 머리를 다 숙이고... 무슨 속셈인가?

 

네무 : 구군에게... 예전에 중왕구가 난폭한 조치를 취한 것을, 사죄하게 해 주세요.

 

소령 : 훗, 그런 걸 바라는 게 아니다. 하지만, 사죄를 받은 건 기억해 두지.

 

네무 : ... 감사합니다.

 

소령 : 쿠비키, 가자.

 

쿠비키 : 넵!

 

(자리를 떠나는 소령, 쿠비키, 그리고 군인들)

 

사마토키 : 이대로 가게 해도 되는 거냐?

 

네무 : 여기서 있었던 일은, 제 권한으로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사마토키 : 허, 그러냐. 그러면 우리도 가볼까.

 

쥬토 : 응.

 

리오 : 그래.

 

사마토키 : (담배를 피우며) 역시 폭력으로 이 나라를 바꾸는 건 무리군.

 

쥬토 : (담배를 피우며) 아무리 조직 내에서 권력을 얻었다 할 지라도, 진정한 평화 따위와는 거리가 멀어.

 

리오 : 무력에 기대어 혁명을 일으킨다고 해도, 무의미하다.

 

쥬토 : 폭력, 권력, 무력. 우리가 의지했던 힘은 지금은 필요 없어.

 

리오 : 그렇기에 힘의 존재 방식에 관해 생각해야만 할 지도 모른다.

 

사마토키 : 뭐, 우리 셋이라면 새로운 힘의 존재 방식이라는 것에 당연히 도달할 거야.

 

쥬토 : 물론이야.

 

리오 : 지당하다.

 

사마토키 : (담배를 끄며) 우선은 이 기나긴 싸움의 결말을 지어야 하지 않겠어? 우리 셋의 힘으로, 빌어먹을 이 세계를 바꿔 주지. 다음 디비전 랩 배틀에서 말이야.

 

 


 

2024. 07. 24 풀버전 번역 완료 by. 코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