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드라마 트랙은, Fling Posse 「.Fling Posse」의 드라마 트랙으로, 음원이나 앨범 구입을 하셔야 들으실 수 있는 드라마 트랙입니다. 내용 이해를 위한 번역본이니, 드라마 트랙을 들으시며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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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 : 좋았어~!! 또 *8192 뽑았네~!! 헤헤, 오늘은 운수 대박인 걸~?! 이렇게 운이 좋으면 앞으로가 무서운데~
(*8192 : 파친코 슬롯 전문 용어로, 대히트를 칠 지도 모르는 행운의 수열 [출처 : 야후 치에부쿠로])
집사 : ...님! ...님!
다이스 : 그러면~~ 2만장 뽑아 내서 점장을 울려 볼까~?
집사 : 도련님...!
다이스 : 아앙? (놀라며) 너는...
집사 : 오랜만입니다, 다이스 도련님.
다이스 : 아... '도련님'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예전부터 말했잖아.
집사 : 이런, 실례했습니다.
다이스 : 그래서? 이제 와서 무슨 용건이야, 아리스가와 가 집사가.
집사 : 본가로 와 주실 수 없을까요?
다이스 : 거절하지. 보면 알 수 있듯이, 오늘은 운수가 대박이라서 말이야. 자리를 비울 수는 없어.
집사 : 그러신가요... 그러면, 내일은 어떠신지요?
다이스 : 내일은 경륜이랑 조정 보트 경기장에 승부를 걸러 갈 거라 무리야.
집사 : 그러면 언제면...
다이스 : 하, 난 그 집이랑 이미 연을 끊었어. 돌아갈 이유는 없다고.
집사 : 당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다이스 : 아아? 뭔데?
집사 : 실은...
다이스 : 칫, 역시 운이 너무 좋으면 성가신 일이 일어난다니까...
겐타로 : 꽤나 빡빡한 마감이네요. 이 스케줄로는 소생이라도 원고를 올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네요.
담당자 : 디비전 랩 배틀이 시작되기 전에 어떻게 해서라도 교정까지 끝내고 싶어서요...
겐타로 : 하아... 어쩔 수 없네요.
담당자 : 하아, 감사합니다! 그러면 바로 줄거리 구상 협의에 들어가죠.
겐타로 : 네.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어?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담당자 : 네, 받으시죠.
겐타로 : 네, 여보세요? ...네. 네. (놀라며) 바로 가겠습니다!!
담당자 : 저기... 무슨 일 있으신가요?
겐타로 : (급히 채비를 하며) 죄송합니다만 협의는 다른 날로 부탁드립니다!!
담당자 : 아, 작가님!!!
(겐타로,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서둘러 밖으로 나간다)
겐타로 : (숨을 헐떡이며 급히 달려오며) 선생님!!
의사 : 유메노 씨.
겐타로 : 하...하... 형이, 눈을 떴다고...!
의사 : 네에, 의식은 돌아왔습니다만...
(겐타로, 의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형의 병실로 달려간다)
의사 : 유메노 씨, 아직 설명이...
겐타로 : (병실 문을 열며) 형님!!
겐타로의 형 : 허면, 지금 소생을 '형'이라...?
겐타로 : ...무슨 말을...
의사 : 형 분은 일부 기억 장애가 있는 상태입니다.
겐타로 : 기억...장애...? 의식이 돌아온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건가요?
의사 : 이게 일시적인 것인지 아닌지 아직 판단은 할 수 없습니다.
겐타로 : 그럴 리가...
겐타로의 형 : 혹시 그쪽 분.
(겐타로, 당혹스러워한다)
겐타로의 형 : 멋진 옷차림이군요. 실로 소생의 취향이에요.
겐타로 : ...당연하잖아. 이건... 당신의 옷이니까...
겐타로의 형 : 소생의...? (괴로워한다)
의사 : 아직 무리를 시킬 수는 없어요. 오늘은...
겐타로 : 네... 알겠습니다.
겐타로 : 형님에게 그런 일을 겪게 하다니... 못 되먹은 여자들... 반드시 세상에 까발려 주겠어... ...아니, 잠깐. 잘못하면 그 둘에게 폐를 끼치게 될 거야... 터놓고 얘기 할 때가 온 건가...
라무다 : (콧노래를 부르며 끄적인다) 오늘은 상태가 좋은데~? 좋은 디자인이 계속 나오는 걸~? (꼬르륵 소리) 아아... 배도 고파졌겠다 잠깐 휴~식~! 그렇지~! 다음 배틀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둘 불러서 밥 먹어야징~!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아아~! 이거 혹시 텔레파시~? 겐타로려나~? 다이스려나~? (놀라며) 이제 와서 왜 녀석한테서...? (전화를 받으며) 무슨 일이야?
이치지쿠 : 네놈에게 부탁할 게 있다.
라무다 : 부탁을 들어줄 의리도 이유도 없어.
이치지쿠 : 부탁을 그냥 들어달라고 한 적은 없어.
라무다 : 웃기지 마!!! 나는 이제 너희들이랑 엮이고 싶지 않아!!!
이치지쿠 : 사탕의 제조 방법을 넘기겠다고 해도 말인가?
(이치지쿠의 말을 듣고 놀라는 라무다)
이치지쿠 : 소유하고 있는 개수는 많다고 했지만, 그것도 언젠가 다하겠지. 나쁜 제안은 아닐 거다.
라무다 : 전에 사탕은 이제 만들 수 없다고 들었는데.
이치지쿠 : 아마야도의 연구실을 압류했을 때 입수해서 말이야.
(라무다, 동요한다)
이치지쿠 : 지금 그쪽으로 가지.
라무다 : 이쪽으로 와도 방해만 될 뿐이야. 내가 중왕구로 갈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전화를 끊고) 빌어먹을 년...
겐타로 : 외출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라무다 : ... 만들 수 없다고 들었는데.
겐타로 : 다행이다, 있는 것 같...
라무다 : ... 내가 중왕구로 갈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겐타로 : 엇...! 지금 '중왕구'라고...?
(라무다, 작업실 문 밖으로 나온다)
겐타로 : 뒤를 따라 가 볼까...
겐타로 : 역시 중왕구로 온 건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기다릴 수밖에.
라무다 : 왔다. 그래서, 나한테 뭘 시키려고 하는 거야?
이치지쿠 : 오토메 님의 거처를 찾아라.
라무다 : 무슨 소리야? 행방을 모르는 거야?
이치지쿠 : 너는 닥치고 찾기만 하면 돼.
라무다 : 단서가 너무 없어. 근데 왜 나한테 부탁하는 거야?
이치지쿠 : 아리스가와 다이스의 주변을 자세히 조사하기 위해서는 네가 가장 적합하니까 말이다.
라무다 : 하아? 왜 다이스가...
이치지쿠 : ... 오토메 님은, 녀석의 근처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라무다 : 잠깐!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
이치지쿠 : 사소한 어떤 것이라도 보고를 올려라. 내가 할 말은 끝이다. 특별히 뭐가 나오지 않는다면, 제조 방법 건은 없는 일이다.
라무다 : 으읏...
이치지쿠 : 알겠으면 빨리 움직여!!
라무다 : 칫... (중왕구의 문을 나서며) 토호텐 오토메가 실종된 건 분명한 것 같군... 근데, 왜 녀석이랑 다이스가 관련이 있는 건데? 분명히 뭔가가 있어... 다이스를 조사할 수밖에 없나...
겐타로 : (멀리서 라무다를 지켜보며) ... 뭘 하고 있었던 거지? 협박을 받고 있는 건가? 아냐, 그랬으면 바로 나랑 다이스한테 연락을 줬을 거야... 설마... 라무다는 아직 녀석들과 연결되어 있다던가...? ... 직접 물어봐야 할지 말지...
다이스 : 최근 들어 엄청 운이 좋네...
라무다 : 역시 여기에 있었군... 행동 패턴이 변하지 않으면 파악하기 쉬우니 다행이네... 어차피 이 시간은 경륜장 아니면 조정 보트 경기장에 가겠지.
라무다 : 멀리까지 왔네... 이런 고급 주택가에 도박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건가?
(초인종을 누르는 다이스)
라무다 : 꽤 큰 저택이다... 여기에 도대체 무슨 일로...
다이스 : 나야.
(저택의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다이스가 안으로 들어간다)
라무다 : 안으로 들어간 건가? 문패는 보이지 않네... 다이스에게 이런 상류 계급의 지인이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겐타로 : 라무다.
라무다 : (화들짝 놀라며) 겐타로... 왜 이런 곳에...
겐타로 : 그건 제가 할 말이에요. 왜 다이스를 미행하고 있는 거죠?
라무다 : 아... 그건... 설마 겐타로, 날 미행하고 있던 거야?
겐타로 : 흠... 직설적으로 말한다면 그 말대로예요. 자, 소생은 대답했어요. 라무다, 왜 다이스를 미행하고 있던 거죠?
(라무다, 대답하기를 망설인다)
다이스 : (문 밖으로 나오며) 너희들,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
라무다 : (말을 더듬으며) 어, 어, 어, 어떻게...?
다이스 : 감시 카메라에 너희 둘의 모습이 정확히 찍혔다고~
겐타로 : 하아... 라무다에게는 나중에 자세한 이야기를 듣도록 할까요? 다이스, 당신은 왜 이런 저택에 있는 거죠?
다이스 : 아아~
라무다 : 그건 나도 알고 싶넹~!
다이스 : 하아... 이렇게 흐지부지한 느낌으로 말고 제대로 말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군. 따라 와 줘.
(영문을 모르는 라무다와 겐타로가 다이스를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다이스 : 친구들을 들이고 싶은데, 문제 없지?
집사 : 물론이지요. 여기는, 다이스 도련님의 집이니까요.
라무다 : 다이스...
겐타로 : 도련님...?
다이스 : '도련님'이라 하지 말라고 했잖아.
집사 : 이런, 실례했습니다. 바로 차를 내어 드리겠습니다.
다이스 : 이쪽이야. 따라 와.
라무다 : 저, 저기, 다이스...
겐타로 : 여긴... 대체...?
다이스 : 여긴 내가 자란 집이야.
(화들짝 놀라는 라무다와 겐타로)
라무다 : 다이스는... 실은 부자였구나...!
다이스 : 집안이 부자인 거지, 나랑은 관계 없어.
겐타로 : 이야깃거리를 생업으로 하고 있는 소생입니다만, 다이스가 부자인 설정은, 물구나무를 서서 된장국을 마시는 것만큼 불가능한 발상이에요...
다이스 : 그니까 내가 부자인 게 아니라니까! 이쪽이야.
(영문을 모른 채 라무다와 겐타로가 다이스를 따라간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라무다와 겐타로가 화들짝 놀란다)
오토메 : 아메무라 라무다... 유메노 겐타로...
겐타로 : 어째서 여기에 그녀가...?
(오토메를 보고 심기 불편해 하는 라무다)
다이스 : 저 녀석은... 내 엄마다.
(다이스의 폭탄 발언을 듣고 라무다와 겐타로가 그만 할 말을 잃고 만다)
다이스 : 이제까지 숨겨서 미안해. 너희한테 말하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어서 말이야... 겐타로?
오토메 : 왜 그러시죠?
겐타로 : 토호텐 오토메... 내 형님에게 한 짓을 잊어버렸다고 할 리는 없겠지?
(오토메, 주저한다)
겐타로 : 무슨 말이라도 좀 해 봐!!!!
오토메 : 으읏...
겐타로 : 웃기지 마!!! 나한테, 형님한테 할 말이 있잖아!!!! (잡은 멱살을 놓으며) 나는 절대로 너를 용서 못 해. 꼭 대가를 치루게 하겠어.
다이스 : 겐타로... 라무다...
라무다 : 다이스... 조금 혼란스러워서... 미안... 지금은 말 하고 싶지 않아.
다이스 : 하아...
오토메 : 하아...
다이스 : 녀석들, 엄청 화냈지...
오토메 : 그렇네요...
다이스 : 칫... 하아... 그런 넋 나간 표정 짓지 마.
오토메 : 하...
다이스 : 칫.
오토메 : 허...
(겐타로, 라무다가 나간 문 밖으로 다이스도 따라 나간다)
라무다 : 설마 다이스가... 그 여자의 아들일 줄이야... 그러니까 다이스의 주변을 조사하라는 말이었나... 잠깐, 애초에 중왕구 자식들이 우리를 팀으로 만든 이유가... 설마 겐타로도...? ... 씨발!!!!
(거리를 걷고 있던 행인들이 라무다의 욕이 섞인 외침에 놀란다)
라무다 : 정보든 뭐든... 중왕구한테 넘기겠어!!!
겐타로 : (잠든 형을 바라보며) 형님... 나는 어찌 하면...
겐타로의 형 : (잠에서 깨며) 여어, 당신인가요?
겐타로 : 아, 미안. 깨운 모양이네.
겐타로의 형 : 사람이 자는 걸 방해하다니, 마귀나 짐승처럼 잔인하군요. 당신의 뇌에는 배려라는 개념이 탑재되어 있지 않은 건가요?
겐타로 : 그...렇네... 미안...
겐타로의 형 : 뭐, 거짓말이지만요.
겐타로 : 하하하... 설마 그 말을... 다시 들을 수 있는 날이 오다니...
겐타로의 형 : 후후후, 너무 많이 자는 것도 문제기도 하고, 때 마침 일어날 참이었어요. ... 왠지 얼굴이 어두운데, 무슨 일이 있는 거면 소생에게 말해주지 않겠어요? 타인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거든요.
겐타로 : '타인'이라... 실은, 믿고 있던 동료를 믿지 못 하게 될 것 같아.
겐타로의 형 : 호오... 그것 참 위험하군요... 사람은 모두 달라요. 의견도 주의주장도 입장도 사정도 말이죠. 그러니까 거짓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건 쉽지 않아요.
겐타로 : '사람은 모두 다르다'인가... 누군가로 변하려고 했던 나에게는, 정말로 얄궂는 이야기네.
겐타로의 형 : 허면?
겐타로 : 하지만, 당신이 하는 말이기에 나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말이에요.
겐타로의 형 : 이처럼 인간이란 성가신 생명체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서로의 가치관을 인정할 수 있는 훌륭한 생명체기도 해요.
겐타로 : 응, 제대로 그들과 이야기를 할 생각이야.
겐타로의 형 : 그건 정말로 다행이군요.
겐타로 : (일어서며) 그러면 또 올게... 겐타로 형. (병실을 나간다)
겐타로의 형 : 겐타로...? (머리를 감싸고 고통스러워 한다) 지금 건...?
여자 : 아~ 여기 있었다, *모야이 상!
(*모야이 상 : JR 시부야 역 서쪽 출구(남서쪽)에 있는 구조물로, 약속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된다 [출처 : 일본 위키피디아])
라무다 : 모야이 상...
다이스 : 그건 그렇고 이 모야이 상의 얼굴 말야, 뭔가 겐타로랑 닮지 않았어?
라무다 : 에엥~? 그런가~?
다이스 : 뚱한 표정이 똑 닮은 것 같은데~
겐타로 : 호오... 소생이 이 석상과 판박이란 말이죠? 다이스는 뇌 뿐만 아니라 안구도 썩어 있는 모양이군요~
라무다 : 아앗!! 지금 이 표정 닮은 것 같기도~!!
다이스 : 그치~?
겐타로 : 이런, 이런... 소생은 말이 심한 친구를 둔 모양이군요...
라무다 : 칫, 이곳에는 그 녀석들과의 추억이 너무 많아...
겐타로 : 동료가 곤란에 처했을 때 달려오는 데에 이유가 필요할까요?
다이스 : 맞아~! 우리 찐친이잖아!
라무다 : 찐친...?인가... 아무 말도 안 하고 그 녀석한테 정보를 넘기면... 이제까지의 관계로 더 이상 돌아갈 수는 없겠지...
다이스 : 그러면 목숨 걸고 라무다를 구하기로 할까!
겐타로 : 저희가 죽어 버리면 본말전도일 테니, 죽지 않을 정도로만 하겠어요!
라무다 : 그 때 기뻤는데...
이치지쿠 : 이제야 왔군. 내 귀중한 시간을 내 줄 테니, 상응하는 정보가 아니면 용서하지 않겠다.
라무다 : 그 전에.
이치지쿠 : 뭐지?
라무다 : 제조 방법이 정말로 있는지 의심스러워. 확인이 먼저야.
이치지쿠 : 안 돼. 먼저 네가 정보를 넘기는 거다. 그 정보가 가짜일 가능성도 있겠지.
라무다 : 그러면 이 이야기는 없던 거야. 그렇게 되면 곤란한 건 너희겠지.
이치지쿠 : ...읏...
라무다 : 나는 너희들을 믿고 있지 않아. 먼저 내어놓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넘기지 않을 거야.
이치지쿠 : 더는 됐어! 네가 먼저 말하고 싶어지게 해서...
라무다 : 믿고 있진 않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는 있어.
이치지쿠 : 감사...라고?
라무다 : 어떤 이유든 간에, 너희가 없었다면 나는 겐타로와 다이스를 만나지 못 했을 테니까. 그러니까 충고 해 주지.
이치지쿠 : 무슨 말이지?
라무다 : 너희는 토호텐 오토메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거지?
이치지쿠 : 그래...
라무다 : 그러면 녀석이 돌아올 때까지 찾지 말고 이 세계를 유지해 보여 봐.
이치지쿠 : 우리에게는 지금 당장이라도 그 분이 필요해!
라무다 : 자신의 의지로 나간 녀석을 억지로 돌아오게 한다고 해서,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이치지쿠, 말문이 막힌다)
라무다 : 자신의 의지로 돌아오는 선택을 하지 않으면, 결국 파탄할 거야. 그건 너도 알고 있잖아?
이치지쿠 : 허.
라무다 : 내가 말 할 수 있는 건 이런 거야. 하, 그럼 이만. 여기에는 두 번 다시 안 올 거야.
이치지쿠 : ...잠깐. 제조 방법은 필요 없는 건가?
라무다 : 나한텐 최고의 동료가 있어. 그러니까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녀석들과 극복해 보일 거야!
이치지쿠 : 아메무라.
라무다 : 뭐야?
이치지쿠 : 나는 사과할 생각은 없어. 왜냐하면 나는... 나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해 왔으니까.
라무다 : 하, 사과를 받았으면 기분이 안 좋아지지.
이치지쿠 : 훗.
라무다 : 더 이상 용건이 없으면 돌아가지... 누나의 얼굴 따윈 단 1초도 보고 싶지 않으니까~♡
이치지쿠 : 하...
라무다 : 일단락 지어진 것 같아. (알림이 울린다) 엇? 문자? 뭐지? (놀라며) 이건...! 사탕의 제조 방법? ... 그 녀석, 정말로 가지고 있던 건가...
다이스 : 야, 계속 우울한 모습으로 있으면 주변 녀석들도 침울해 져.
오토메 : 다이스, 저 때문에...
다이스 : 딱히... 언젠가는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가족이란 건 끊으려 해도 끊을 수 없는 혈연 관계니까. 그러니까 엄마가 한 일은 나랑 관계가 없는 게 아니라는 소리야.
오토메 : 당신을 휘말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허나... 저는 제가 이제까지 한 일에 후회는 없어요.
다이스 : 괜찮지 않아? 그거. 그치만 말야, 지금 네 말에는 아무런 설득력이 없어!
(오토메, 동요한다)
다이스 : 네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니잖아!!
(오토메, 크게 동요한다)
다이스 : 그럼 간다. 더는 여기에 돌아올 일도 없어. 나는 친구를 만나러 갈 거야. ...아, 아직 할 말 있었네.
오토메 : 뭐죠?
다이스 : 나는 분명 엄마의 앞길을 가로 막을 거야. 그 때는, 양보하지 않을 거니까.
오토메 : 바라던 바예요. ... 아들한테 그 소리를 듣다니... 갑작스레 죄송하지만...
집사 : 출발 준비는 이미 끝났습니다.
오토메 : (만족해하며) 고마워요.
집사 : 다녀오세요.
오토메 : 네.
다이스 : 하, 역시 시부야를 걷고 있으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겐타로 : 이런, 이런. 설마 셋이 동시에, 그것도 스크램블 교차로의 중심에서 만나다니 삼류 소설가도 쓰지 않는 장면이네요. "상황을 그때 그때의 흐름에 맡기는 자, 결국 막다른 길에 도달하리"라는 말이 어울리겠네요.
라무다 : 꽤나 드라마틱한 전개징~?
겐타로 : 훗, 뭐, 그런 거로 해 둘까요?
다이스 : 야, 여기서 대화하고 있으면 방해되잖아? 다른 곳으로 가자고.
라무다 : 그렇게 할까~?
다이스 : 이 *개 옆이 좋겠지?
(*충견 하치코 동상 : 시부야역 광장 앞에 있는 강아지 동상으로, 전술한 모야이 상과 마찬가지로 약속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된다)
남자 : Fling Posse 아니야?
여자 : 와아~! 라무다 짱이다~!
남자 : 에에? 정말?
라무다 : 있잖아! 아아...
겐타로 : 저기... 아아...
다이스 : 저기 말야! 아아...
(동시에 말을 꺼내어 웃는 세 사람)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가동하는 Fling Posse)
라무다 : 역시, 생각하는 게 똑같은 모양이네~!
겐타로 : 지금의 저희에게 필요한 건 이거예요!
다이스 : 먼저 내가 하지!!
[시작되는 Fling Posse의 프리스타일 랩]
남자 : 왜 배틀을 하고 있는 거지...?
(랩을 끝내고 숨을 헐떡대는 세 사람)
남자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라무다 : 나는 아메무라 라무다! 중왕구의 지시로 너희들과 팀을 결성했어! 하지만, 지금은 이제 상관 없어! 둘을 만난 것에 정말로 감사하고 있어~!
다이스 : 나는 아리스가와 다이스! 토호텐 오토메의 외동아들이다! 하지만, 누구의 아들이건 간에 상관 없어! 나는 나일 뿐이니까 말이야!!
겐타로 : 소생은... 아니, 내 이름은 유메노 겐타로가 아니야...! 겐타로라는 이름은, 중왕구 때문에 혼수 상태에 빠진, 내 형의 이름... 중왕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형의 흉내를 냈던 거야! 내 진짜 이름은, 유메노...
라무다 : 상관 없어!!!
다이스 : 상관 없다고!!!
다이스 : 우리한텐 너는 유메노 겐타로야!!!
라무다 : 맞아~! 겐타로는 겐타로고, 겐타로가 아니면 말이 안 된다고~! 겐타로!!
겐타로 : 훗... 나는... 아뇨, 소생은 유메노 겐타로! 자유자재로 말을 구사하는 별난 소설가입니다!
라무다 : 좋았어~~!♡ 파워 업한 Fling Posse를 기념해서, 다같이 밥 먹으러 가자~!♡
다이스 : 잠깐 기다려...!
겐타로 : 무슨 일이죠? 아직 숨기고 있는 거라도...?
다이스 : 아, 그게 아니라... 저기 말야... 라무다도 겐타로도 내 엄마 때문에 인생이 망가졌잖아... 그리 쉽게 나를 받아 들이는 건 아니지 않아?
라무다 : 다이스, 그런 건...!
겐타로 : 아뇨, 그건...
다이스 : 너희는 괜찮아도 내가 받아 들일 수 없어!!!
겐타로 :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죠?
다이스 : 몰라!!!
겐타로 : 아무런 해결책도 없다니, 실로 당신답군요~
다이스 : 아, 맞다! 이 주사위들을 던져서, 나온 눈이 같은 수가 나오거나 각각 1과 6이 나오면, 나를 용서해 줘!!
겐타로 : 정말로 그거 좋아하네요~
다이스 : 좋아한다기 보다, 주사위에는 신이 깃들어 있으니까! 곤란할 때 신에게 의지하는 건, 별로 나쁘지 않잖아?
겐타로 : 뭐, 부정은 안 하겠어요. 당신이 납득한다면, 해 보면 되잖아요?
다이스 : 좋았어!! 반드시 같은 수 아니면 1과 6이 나오게 하겠어! 이얍!! (주사위를 던진다)
라무다 : 이야압!!
다이스 : 왜 뺏는 거야?!
라무다 : 히히히~ 저기, 다이스! 전에 주사위의 신 얘기를 했을 때, 내가 말한 거 기억하고 있어~?
다이스 : 그래, 당연하지.
라무다 : 나랑 팀을 결성해서 어떻게 생각했어~?
다이스 :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라무다 : 그러면~ 이 세상에 신은 없다는 말이넹~?
다이스 : 뭐어... 그렇게 되겠지...? 그치만 말야, 곤란할 때 신에게 의지하는 게 없어지면, 도박을 하기 어려워 진다고...
겐타로 : 괜찮지 않아요? 신이란 건 실체가 없는 단어에 불과할 뿐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 자신의 처지가 유리할 때 사용하면 돼요.
라무다 : 맞아, 맞아~!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눈 같은 건 관계 없다고~! 이미 나랑 겐타로는 다이스에게 책임을 물을 생각은 없어~! 다이스가 자신을 용서하지 못 하면,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해~! 우리는 폿세지만, 한 명 한 명 다르니까!
다이스 : 맞는 말이네!
남자 : 무슨 일이지...?
여자 : 싸움...?
남자 : 괜찮은 거야...?
남자 : 진짜 Fling Posse인 거야...?
라무다 : 아아... 역시 길거리 한복판에서 너무 소란을 피운 모양이네...
남자 : 다음 디비전 랩 배틀도 우승하라고~!!!
여자 : 라무다 짱~! 파이팅~!!!
남자 : 셋의 마음가짐 보여 주라고~!!!
다이스 : 이런 엉망진창인 세상이지만 말야~ 너희들의 운을 끌어 당겨서 내가 잭팟이 나오게 해 주지!!!
겐타로 : 저희에게는 한 명 한 명의 이야기가 있어요! 누구 한 명으로서 같은 이야기는 없어요!!
라무다 : 우리가 다음 디비전 랩 배틀에서 이 세상을 더~욱 더~~욱 컬러풀하게 만들 거야~!♡
2024. 08. 21 풀버전 번역 완료 by.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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