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프마이 드라마 CD 번역/Before The 3rd D.R.B

Drama Track 『My Generation』 풀버전 번역

히프마이 코알라 2024. 6. 27. 09:45
Drama Track 『My Generation』

 

 

※ 본 드라마 트랙은, Buster Bros!!! 「.Buster Bros!!!」의 드라마 트랙으로, 음원이나 앨범 구입을 하셔야 들으실 수 있는 드라마 트랙입니다. 내용 이해를 위한 번역본이니, 드라마 트랙을 들으시며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번역본의 무단 복제와 공유는 금합니다. 그 외 번역본 문의는 댓글로!

 

 좋아요와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기능이 부활한 것에 이어, 각지에서는 중왕구의 지휘 하에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치로 : Block Party로부터 2주가 지났나... 이제 완전히 일상이 되돌아 왔군~

 

... 또한, 개최가 불확실했던 제 3회 디비전 랩 배틀에 관해서 행정 감찰국은 개최 의향을 확실히 하였고, 상세는 추후에 발표하겠다는 성명을 내었습니다.

 

이치로 : 읏... 디비전 랩 배틀인가...

 

레이 : 여어~ 많이 기다렸지? 나한테 무슨 용건이지?

 

이치로 : 이걸 돌려주고 싶어서 말이야.

 

레이 : 음?

 

이치로 : 빌렸던 차 키야. 그 쪽 주차장에 세워져 있어.

 

레이 : 훗, 그래?

 

이치로 : 그것 뿐이야. 일부러 불러내서 미안했어.

 

레이 : 마침 여기서 일이 있어서 말야. 이 참에 회수할 수 있어서 다행이군~

 

이치로 : 훗, 그럼 간다.

 

레이 : 그 녀석들은 어떻게 지내냐?

 

이치로 : 아앙?

 

레이 : 지로랑 사부로 말야.

 

이치로 : 그 녀석들이라면 집에 없어.

 

레이 : 으음~?

 

이치로 :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나서, 바깥 세상을 보고 싶다고 해서 말야. 각자 여행을 떠났지.

 

레이 : 하하, 드디어 자립하는 건가.

 

이치로 : 장난하지 마. 그 녀석들은 아직 어린 애라고. 적어도 사회에 나갈 때까지 내가 돌봐줘야만 해... 뭐 그런 거야. 그럼.

 

레이 : 자... 과연 어떻게 되려는지~

 

 

지로 : 다녀왔어, 형!

 

사부로 : 이치 형! 다녀왔습니다!

 

이치로 : 여어~ 다녀왔어? 뭐야~ 너네 같이 행동한 거야?

 

지로 : 아니야!!
사부로 : 아니에요!!


지로 : 우연히 저쪽에서 마주쳐서 말야!

사부로 : 이치 형! 들어주세요! 저, 여행을 통해서 여러 가지를 배워왔어요!

 

지로 : 야! 내가 먼저 얘기할 거니까 너는 얌전히 있어!!

 

사부로 : 닥쳐, 저능아야!

 

지로 : 뭐라고?!

 

사부로 : 아앙?!

 

지로 : 아앙?!

 

이치로 : 푸훗, 여행을 떠나기 전이랑 아무 것도 안 변했잖아~?

 

지로 : 그런 거 아니라니까! 나, 친구가 된 녀석이랑 같이 일 하면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고~

 

사부로 : 저도 시골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이치로 : 알았어, 알았어! 순서대로 들어줄 테니까 일단 밥이나 먹자고~

 

지로 : 응!

사부로 : 네!

 

 

이치로 : 지로는 그럼 그 사장이랑 같이 여행했던 거야?

 

지로 : 응! 우연히 히치하이킹으로 태워 준 녀석이 경영자라서 말야, 그 녀석의 회사가 망할 것 같다고 하니 여러 가지로 도와 줬었어!

 

사부로 : 흥, 어차피 가방이나 들어주는 역할이었지?

 

지로 : 아니야!! 그 녀석이 혼자서 끙끙 앓던 문제를 친구로서 들어준 거라고!! 거래처와의 상담도 참여했었고, 사원과의 트러블도 중개했다고!

 

이치로 : 그러면 여행 목적은 달성한 거지?

 

지로 : 응! 여러 사람들이랑 접촉하면서 엄청나게 공부가 됐어! 회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마음은 같아도, 입장이 다른 녀석들이 모이면 많은 문제가 생기더라.

 

사부로 : 흥, 지로 주제에 다 안다는 듯이 얘기나 하고 말야.

 

지로 : 시끄러워!! 얘기하는 건 자유잖아!!

 

이치로 : (웃으며) 뭔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야.

 

사부로 : 저도 매우 흥미로운 경험을 하고 왔어요!

 

이치로 : 사부로는 시골에 갔었지?

 

사부로 : 네! 노인 분들이 대다수인 시골에 테크놀로지를 도입해서 지방 활성화를 위해 기여하려고 했어요!

 

이치로 : 오, 꽤 장대한 계획인데?

 

사부로 : 근데 실제로 농촌에서 생활하니 불편함과 빈곤함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지로 : 와~ 나도 알아.

 

사부로 : 하? 네가 뭘 알아?

 

지로 : 그건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거잖아? 여행의 내용은 다르지만, 나랑 같은 걸 사부로도 배워왔구나?

 

사부로 : 아니? 다른데? 완전 달라! 질과 깊이가 현격히 달라!

 

지로 : 뭐냐고 진짜! 하나 하나 짜증나게!!!

 

이치로 : 각자 시야를 넓혀 온 모양이군~

 

(현관 벨소리)

 

지로 : 응? 이 시간에 누구지?

 

사부로 : 의뢰치곤 너무 늦었는데...

 

이치로 : 잠깐 나갔다 올게! (현관문을 열며) 네~! ... 회장님?!

 

회장 : 늦은 시간에 미안하군. 주민 단체 회장으로서 긴히 자네에게 부탁이 있어서 말일세.

 

이치로 : 네에... 우선 안으로 들어오시죠.

 

 

이치로 : ... 그래서, 급한 용건이라는 건... 주민 단체와 관련한 일인가요?

 

회장 : 아니, 실은 지금, 이 주변 일대에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네.

 

이치로 : 도시 개발 프로젝트?

 

회장 : 상점가를 없애고 그 토지에 문화 스포츠 상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케부쿠로 최대 규모의 대형 복합 시설을 만들고 싶다는 모양일세. 그래서 조금 곤란한 상황이 되었네.

 

이치로 : 자세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치로 : ... 그렇군요. 답변의 방침을 둘러싸고 내분이 일어난 거군요.

 

회장 : 그래. 처음에는 상점가를 꾸려나가는 아들들, 현역 세대가 반발한 것 뿐이었지만, 최근에는 손주 세대까지 반발하기 시작해서는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어.

 

이치로 : 힘드시겠네요.

 

회장 : 나는 전원의 행복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 녀석들은 조금도 부모의 마음을 몰라서 말이네.

 

이치로 : ... 라고 하시면?

 

회장 : 우리끼리의 얘기지만, 상점가의 점포는 내 생선 가게를 포함해서 모두 경영이 어렵네. 이대로 계속하게 되면 도산도 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게야.

 

이치로 : ... 그렇게 되면 주민들의 생활이 위태로워지겠네요...

 

회장 : 맞네. 이건 우리 주민 단체 임원에게 있어서도 씁쓸한 결단이네. 허나, 아들들과 손주들의 생활을 생각하면, 도시 개발 측에 토지를 팔아서 제대로 된 돈으로 바꾸는 편이 낫네.

 

이치로 : 흐음...

 

회장 : 제시된 매각 금액은 상당하네. 그만큼 있으면 모두 자유롭게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지.

 

이치로 : 회장님...

 

회장 : 상점가가 없어지는 건 우리에게도 섭섭한 일이네. 허나 그 이상으로 모두가 행복한 인생을 살았으면 하네.

 

이치로 : ... 저도 동생들의 부모 대신이라 마음은 너무나도 잘 압니다.

 

회장 : 자네라면 그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했네. 허나, "부모 마음을 자식들은 모른다"라는 말이 있지. 그들을 납득시키는 데에 이치로 군이 힘을 빌려줬으면 하네.

 

이치로 : 물론입니다. 맡겨만 주세요!

 

회장 : 오오, 고맙네.

 

이치로 : 그래서 도시 개발 측에 답변하는 기한은 언제까지인가요?

 

회장 : 담당자가 일주일 후라고 했네.

 

이치로 :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때까지 의견을 모아야 겠군요.

 

지로 : 형! 나도 도울게!

 

사부로 : 이야기는 들었어요! 저도 도울게요!

 

회장 : 지로 군, 사부로 군! ... 하지만 자네들은 아직 어린애인데...

 

이치로 : 이 녀석들이라면 괜찮습니다. 이 건, 저희 형제에게 맡겨주세요!

 

회장 : ... 뭐, 이치로 군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이치로 : 감사합니다!

 

 

이치로 : 다시 한 번 상황을 정리해 보면, 이케부쿠로에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부상해서, 상점가 사람들에게 토지 매수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어떻게 답변할지 그 방침을 둘러싸고 의견이 갈렸나봐. 일단 의뢰인인 주민 단체의 회장님, 그리고 지금의 상점가를 지키려고 하는 현역 세대, 그리고 그 아래의 손주 세대. 각자의 주장은 이러해.

 

사부로 : 손주 세대는 토지를 팔지 않고, 지금 장소에서 상점 경영을 계속하고 싶다는 거죠?

 

지로 : 현역 세대는 토지를 팔아서, 새롭게 생기는 시설의 일부를 빌려서 가게를 차린다고 하는데... 이게 가장 좋지 않아? 돈도 받고 가게도 계속 운영할 수 있잖아?

 

이치로 : 매각 금액이 꽤 다른 것 같아.

 

사부로 : 그렇군요... 시설의 일부를 빌려 가게를 차릴 권리를 현금화할지, 권리로써 그대로 받아들일지의 차이군요.

 

이치로 : 근데 상점가의 가게들 전부 경영난인 듯 해. 그렇다는 건, 무리해서 시설에 가게를 차려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가망은 없어.

 

지로 : 그러면 회장님이 말한 대로, 전부 현금으로 바꿔 버리는 게 가장 좋다는 건가.

 

이치로 : 응, 모두 감정적이게 되어서 대화가 어려운 상황이야. 그렇다고 해도, 개발 측에게의 답변 기한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있어. 서두르지 않으면 시간이 없어.

 

지로 : 그러면 말이야, 니시구치 공원에 전원을 모아서 한 번에 이야기를 듣는 건 어때?

 

이치로 : 좋은 생각인 걸?

 

사부로 : 아마 각 세대 별로 중심 인물이 있을 거예요. 그들을 통해서 전원을 부르면 이야기가 빠르지 않을까요?

 

지로 : 현역 세대의 수습원은 상점가의 조합장이지? 그러면 생선 가게 아저씨일 거야.

 

이치로 : 손주 세대의 수습원은 그 생선 가게 아저씨의 아들이라는 얘기였지?

 

사부로 : 그렇다는 건, 그 녀석들 부모 자식 3대가 분쟁하고 있다는 건가...

 

이치로 :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그러면 사람을 모으는 건은 둘에게 맡겨도 될까?

 

사부로 : 네! 오늘은 이미 늦었고 내일 저와 지로가 나눠서 연락해 볼게요!

 

지로 : 집회 일정 말인데, 3일 후 어때?

 

이치로 : 응, 좋아. 부탁한다!

 

지로 : 응!

 

사부로 : 맡겨만 주세요!

 

이치로 : 지로도 사부로도 이 짧은 기간 사이에 몰라보게 되었어~

 

 

현역 : 어서 오세요! 어? 지로 아냐?

 

지로 : 아재, 잠깐 괜찮아?

 

현역 : 심부름이야? 오늘은 좋은 전갱이가 들어왔다고~

 

지로 : 아니, 도시 개발 건으로 할 얘기가 있어서 말이야.

 

현역 : 아앙? 아버지가 보낸 건가? 미안하지만 바빠서 말이야. 그 건이면 돌아가 줘.

 

지로 : 잠깐만! 회장님은 모두를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라도 들어...

 

현역 : 웃기지 마!!

 

지로 : 어엇...!

 

현역 : ... 할 얘기가 뭐야. 따라 와! 여보! 가게 좀 부탁 해!

 

 

현역 : ... 역시나. 너한테는 본인한테 유리하게 얘기한 거군.

 

지로 : 아재... 나...

 

현역 : 신경 쓰지 마. 하지만 우리 현역 세대의 의지는 안 변해. 우리는 장소를 바꿔서, 이 가게에서 한 번 더 승부를 보고 싶다고. 매상은 방식에 따라 올릴 수 있을지도 몰라. 그렇지?

 

지로 : 회장님에게 그 말은 한 거야?

 

현역 : 당연하지!

 

지로 : 그러면 왜 전부 팔아버리는 게 좋다고...

 

현역 : 회장님네는 우리를 믿고 있지 않아. 우리에게 가게를 맡기겠다고 하면서, 우리는 할 수 없다고 단정지어 버리지. 오래 살면 뭐든지 내다볼 수 있다고 말이야.

 

지로 : ... 그런 거 이상하다니까. 아재도 진지하게 가게와 가족을 생각해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데 말야.

 

현역 : 그렇지? 늙은이라는 건 그런 거야. 그런 고로, 미안하지만 녀석들을 위해서 집회에 나갈 생각은 없어. 이제 가 줘.

 

지로 : 아니, 안 돼.

 

현역 : 아앙?

 

지로 : 나는 아재의 생각이 엄청 좋다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내일 모레 집회에서 모두 얘기해서 모두가 알게끔 하는 거야!

 

현역 :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녀석들은 들으려고조차 하지 않아.

 

지로 : 안 하면 모른다니까?! 게다가, 뜨거운 마음으로 설명하면 의외로 전해지는 법이라고 최근에 배웠다고!!

 

현역 : 그래도... 저 쪽은 이치로 군이 붙어 있잖아?

 

지로 : 형은 내가 어떻게든 해 볼게! 그니까, 아재는 다른 녀석들에게 말 전해줘!

 

 

사부로 : 젠장... 아침 일찍부터 게임 센터에 있다니 정상적인 녀석도 아니겠지? 제대로 얘기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손주 : 엇?! 야마다 사부로잖아~? 뭐 하고 있어?

 

사부로 : 엇? 마침 잘 됐다!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손주 : 응? 할 얘기가 뭔데?

 

사부로 : 도시 개발 프로젝트 건 말인데...

 

손주 : ... 아, 미안! 안 들려!

 

사부로 : 그러니까! 도시 개발 프로젝트 건으로 할 얘기가 있어!

 

손주 : 응? 왜 야마다 사부로가 그걸 알고 있는 거야?

 

사부로 : 여기는 너무 시끄러워. 장소를 바꾸자고!

 

 

손주 : 어른이란 건 더럽구나. 자기 입맛에 맡게 말을 바꿔서 Buster Bros!!!를 끌어들이다니.

 

사부로 : 놀랍네. 그런 경위가 있었다니...

 

손주 :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모른다고. 상점가라는 건 가족과도 같은 거잖아? 그걸 도중에 팔면 마지막에는 뿔뿔이 흩어지게 돼.

 

사부로 : 응. 한 번 깨진 커뮤니티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건 어려워.

 

손주 : 그것도 그렇지만 경영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장소를 훌륭한 곳으로 바꾼다고 해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안 팔리는 건 안 팔리는 거라고.

 

사부로 : 경영난을 일으킨 근본적인 문제... 확실히, 그 소재를 분명히 하지 않고 새로운 대책을 강구하는 건 옳지 않아.

 

손주 : 그렇지? 상점가 같은 토착 커뮤니티는 대대로 그 곳에 살고 있는 녀석들이 구축한 자산이야. 승산도 없이 자산을 내놓는 자식은 별 볼 일 없는 녀석이라고.

 

사부로 : 너... 아침부터 게임 센터에 있는 데에 비해 엄청 생각이 깊은데?

 

손주 : ...뭐... 그래도,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너는 아직 어린애니 뭐니 하면서 상대하려고도 하지 않아.

 

사부로 : 화법 자체는 바보 같은데 조리가 있으니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납득하지 않을까?

 

손주 : 그 이전의 문제야... 어쨌든, 우리는 집회에 가지 않을 거야.

 

사부로 : 아니... 너희야말로 집회에 참가해야만 해.

 

손주 : 아앙?

 

사부로 : 지금 한 얘기를 윗 세대에게 알리는 거야! 반론의 여지가 없도록 준비해서 반대로 너희가 옳다는 걸 인정하게 하는 거야!

 

손주 : 아니, 알게한다니... 할아버지한테는 야마다 이치로가 붙어 있잖아?

 

사부로 : 됐으니까 나한테 맡기라고~! 너는 동료들한테 얘기를 전해줘!

 

 

이치로 : ... 좋았어! 집회 용 연설 원고는 완성했어! 슬슬 시간이 됐는데, 그 녀석들 잘 되고 있으려나? ... (휴대폰 알림 소리) 지로랑... 그리고 사부로한테서도? 오오...! 무사히 집회에 부른 모양이군! ... 준비는 다 됐다. 그 다음은 모두가 이해해 줄 차례군...

 

이치로 : (전화 연결음) 여보세요? '해결사 야마다'의 이치로입니다. 회장님! 그 건 말인데요, 내일 모레 니시구치 공원에서 대화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회장 : 정말인가?

 

이치로 : 네! 아드님 세대도 손주분 세대도 전원 모았으니, 그곳에서 회장님의 생각을 직접 말씀하셔서 설득시키죠! 일단 제가 원고를 준비했으니 괜찮으시다면 이걸 사용해 주세요!

 

회장 : 하나부터 열까지 고맙군.

 

이치로 : 아뇨, 의뢰이긴 하지만, 이번 건은 저도 남일같지 않아서요.

 

회장 : 이치로 군, 하나 부탁할 게 있네.

 

이치로 : ... 뭔가요?

 

회장 : 연설은 자네가 해주지 않겠나?

 

이치로 : 제가요?!

 

회장 : 내가 하면 내용을 듣기 전에 거절 당할지도 모르네.

 

이치로 : 그건 그렇네요... 하지만...

 

회장 : 동생들을 훌륭하게 키워 온 자네라면, 맡길 수 있을 것 같네. 어떤가?

 

이치로 : 회장님은 마을에 사는 모두의 행복을 바라고 있어. 이케부쿠로를 위해서 여기서 내가 나서야겠군...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회장님의 의지를 전하겠습니다! ... 회장님이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깊은 마음이라면 나도 알고 있어. 실수 하면 안 되겠는 걸...

 

지로 : 다녀왔어!

 

이치로 : 왔어? 험상궂은 얼굴을 다 하고 무슨 일이야?

 

지로 : 형이 들어줬으면 하는 게 있어... 실은...

 

사부로 : 다녀왔습니다!

 

지로 : 뭐야, 타이밍 안 좋게...

 

사부로 : 이치 형, 잠깐 시간 괜찮으실까요? 얘기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이치로 : 사부로도?

 

사부로 : 네?

 

지로 : 나도 형한테 할 얘기가 있다고.

 

사부로 : 나는 중요한 이야기야. 네 시덥잖은 얘기는 다음에 해.

 

지로 : 나도 중요한 이야기라고!!

 

이치로 : 둘 다 제대로 들을 거니까, 우선 지로부터 얘기해줄래?

 

지로 : 있잖아, 형은 회장님의 얘기가 옳다고 했지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

 

이치로 : 응?

 

지로 : 아니, 토지를 판다는 건 가게도 상점가도 없어진다는 거잖아? 돈은 수중에 들어올 수 있어도, 가게를 없앨 필요가 있을까?

 

이치로 : 무슨 소리야?

 

지로 : 상점가 사람들은 가게 운영을 계속하고 싶다고 하고 있어. 새로운 장소에서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도 있어. 그걸 "너희들은 안 된다"고 단정짓는 건 아니지 않아?

 

이치로 : 마음은 알겠는데, 가게 운영을 계속하면 리스크가 따른다 했잖아. 시설 일부에 가게를 차릴 권리를 포기하면 손주들까지도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현금이 손에 들어온다고?

 

지로 : 그래도 말야, 그건 회장님이 다양한 경험을 했고 옳을 지도 모르겠는데, 현역 세대는 현역 세대만의 생각이 있다고!

 

이치로 : 알겠어? 지로. 부모라는 건 언제라도 자식을 가장 생각하는 법이라고. 그건 너희들이 상상도 못 할 정도로 깊은 법이야.

 

사부로 : 정말 그럴까요?

 

지로 : 사부로...?

 

사부로 : 제가 이야기를 들은 손주 세대는, 어린 애니까 무슨 말을 해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한탄하고 있었어요. '생각한다'고 하는 건, '단정짓는' 걸 말하는 건가요?

 

이치로 : 그럴 리가 없잖아?

 

사부로 : 현역 세대도 회장님한테 화가 나 있지만, 그들의 자식들에게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어요. 결국, 어른들이 제멋대로 서로 강요하는 것이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아요!

 

지로 : 현역 세대들은 달라!

 

사부로 : 손주 세대는, 상점가를 남기고 싶다고 하고 있어! 그곳이 모두에게 있어서 가족과도 같은 거처니까!

 

지로 : 그니까 시설 일부에 가게를 내면 되잖아? 돈도 들어오고 가게도 남아! 전원의 의견이 반영되고 있잖아?!

 

이치로 : 그렇게 되면 결국 망하게 된다고 말했잖아!! 가족을 위해서라면 팔아 버리는 편이 나아. 게다가, 인간의 유대는 그렇게 간단하게 끊기지 않아.

 

사부로 : 그 생각은 안이하다고 생각해요. 물리적인 거리는 확실히 사람과 사람 사이를 소원하게 만들어요. 무엇보다, 과거로부터 시간을 들여 구축된 커뮤니티는 돈으로 바꿀 수 없어요! 한 번 잃은 자산은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없어요!

 

지로 : 뭐든지 비관만 해대다니... 모두가 근성을 보여주겠다고 노력하면 유지할 수 있다고!!

 

이치로 : 적당히들 해!!!!! 애송이가 뭘 안다고 그래?!

 

(놀라는 지로사부로)

 

이치로 : 아까 회장님한테 집회 연설을 부탁받았어.

 

(놀라는 지로사부로)

 

이치로 : 나는 이번 건에 관해서 의견을 양보할 생각은 없어. 우리의 의뢰인은 회장님이니까.

 

사부로 : 난폭해요.

 

이치로 : 나중 되면, 그게 옳았다고 깨닫게 될 거야.

 

지로 : 모르겠다고... 형이 말하는 '옳음'은 뭐야?!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사부로 : 실례하겠습니다. (따라 나간다)

 

이치로 : ...후우... 저 녀석들도 회장님의 의견이 옳다는 걸 알았을 텐데...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 전 세대를 납득시킨다... 생각보다 더 힘들지도 모르겠네...

 

 

이치로 : 그 일 이후로 제대로 말은 안 했지만, 사람은 모은 모양이군.

 

회장 : 이치로 군, 오늘은 부탁함세.

 

이치로 :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회장 : 실은 어제 도시 개발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있어서 말일세.

 

이치로 : 네? 뭐라고 하던가요?

 

회장 : 상황 확인을 겸해서 오늘 집회도 보러 오는 모양이야.

 

이치로 : 정말요? 그러면 더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군요.

 

회장 : 자네라면 괜찮을 거네만, 부탁하네.

 

이치로 : 네! ... 지로, 사부로, 그 녀석들 집회장 어딘가에 있을 거야. 우리의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면 좋으련만...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이치로 : 여러분! 오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관하여 회장님을 대신하여 제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의견은... (생략) 이상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수 소리)

 

이치로 : 반응이 아주 좋은걸...! 잘 된 모양이군!

 

지로 : 잠깐 기다려!!!

 

이치로 : 지로?!

 

지로 : 다들 이대로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겠어?!

 

이치로 : 뭐 하는 거야?! 얼른 무대에서 내려와!

 

지로 : 회장님의 의견은 알겠어. 그래도 나는 상점가의 현역 세대의 생각에 엄청 공감했다고!! 그러니까 모두가 들어줬으면 좋겠어!!

 

사부로 : 여러분!!! 제 이야기도 들어주세요!

 

이치로 : 사부로까지?!

 

지로 : 이 자식... 거대한 모니터 가지고 뭘 시작하려는 거지?

 

사부로 : 저희 손주 세대는 각 점포의 매상 데이터를 분석해서, 지금의 상점가를 흑자 상태로 만드려는 시책을 정리했습니다!

 

지로 : 야!!! 내가 말하고 있었잖아!!!

 

사부로 : 어차피 감정론으로 밀고 나갈 거였잖아?!

 

이치로 : 너희들 작작 좀 해!!! 모두들 박수로 반응해줬어! 결론은 이미 나왔다고!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한다)

 

이치로 : 읏... 이대로라면 수습은 곤란해...! 어떻게 하지...

 

지로 : 이렇게 된 이상... 할 수밖에 없잖아?

 

사부로 : 말로 싸우자는 건가?

 

이치로 : 할 수 없지... 너희가 그럴 작정이면, 받아주지!!!

 

지로 : 나는 모두의 마음을 떠맡았어... 반드시 이해시킬 거야!!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가동한다)

 

사부로 : 나도, 떠맡은 마음은 지지 않아!!!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가동한다)

 

이치로 : 어설픈 애송이의 말로는 우리의 마음을 무너뜨릴 수 없어! 이번에는 봐 주지 않을 거야! 간다!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가동한다)

 

레이 : 어이~ 그런 걸로 되겠어~?

 

이치로 : 아버지?!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끈다)

 

레이 : 하하하, 회장님한테는 의견을 모으는 자리라고 들었는데, 엄청난 광경이군.

 

이치로 : 회장님...? 설마, 도시 개발 담장자라는 게...

 

지로 : 어떻게 된 거야...? 왜 저 자식이 이케부쿠로에 있는 거야?!

 

레이 : 이번 프로젝트에는 많은 이들의 인생과 관련되어 있지. 너희들은 그 중요한 결단을 배틀에 맡기겠다는 건가?

 

사부로 : 아니야!! 나는 우리의 생각을 이해시키고 싶어서 모두를 모이게 한 거야!!

 

레이 : '이해시킨다'는 건 '설파한다'는 말인가?

 

사부로 : 읏...

 

레이 : 언어란 건, 랩이란 건, 싸우기만을 위한 건가?

 

이치로 : 아니야!

 

레이 : 하아... 답변 기한까지는 아직 남아있어. 너희가 내는 결론을 기대하고 있으마.

 

(웅성거리는 사람들)

 

현역 : 불러서 왔더니만, 시간만 엄청나게 낭비했잖아?

 

회장 : 뭐라고?! 네놈들이 처음부터 말을 들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어!

 

손주 :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다 한심해! 둘의 의견 어느 쪽도 우리는 듣지 않겠어!

 

회장 : 네놈들...!

 

사부로 :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싸우기 시작했어...

 

이치로 : 너희가 쓸데없는 짓을 하니까...!

 

지로 : 우리 탓이라는 거야?!

 

이치로 : 먼저 돌아가 있어! 나는 여길 수습하고 갈게.

 

지로 : 젠장! 아직 결판이 나지 않았잖아?!

 

사부로 : 지로! 일단 여기서 빠지자.

 

지로 : 칫... 알겠다고.

 

사부로 : 이치 형,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이치로 : 그래. ... 젠장... 나는 그저 상점가의... 가족 모두의 행복을 생각해서...

 

(갑자기 비가 내린다)

 

이치로 : 여러분... 죄송합니다! ... 나는 어떻게 하면 좋았던 거지...

 

레이 : 나유타는,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언어만으로 해결하는 세계를 바랐지.

 

이치로 : 나도... 모두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은데... 이게 무슨 꼴이람... ... 오늘은 일단 돌아가 주세요.

 

 

지로 : ... 밥 다 됐어.

 

이치로 : 땡큐. 그치만, 이걸 처리하고 싶어. 이따가 먹을게.

 

사부로 : 일이라면 도울게요.

 

이치로 : 지로, 사부로. 오늘은 미안했다. ... 나는... 나는 회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 결단이 옳다고 생각했어. 나를 투영했던 거야. 부모 세대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 받았고, 그건 지금도 변함 없어.

 

지로 : ... 형! 왜 고개를 숙이고 그래...?!

 

사부로 : 이치 형, 고개 들어 주세요...!

 

이치로 : 그래서 몰라주는 너희에게 짜증이 났어.

 

(놀라는 지로사부로)

 

이치로 : '지로도 사부로도, 다른 의견을 가진 녀석들 모두 왜 우리의 생각을 몰라줄까'라면서... 너희는 '책임을 지는 입장이 아니니까 모르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얕본 걸지도 몰라.

 

사부로 : 얕봤다고...

 

지로 : 뭐야... 그게...

 

이치로 :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너희들, 다른 세대 녀석들의 생각을 알려고 하고 있어.

 

사부로 : 어...? 그거 저희가 만든 자료...

 

이치로 : 도시 개발 측에서 제시한 조건도 다시 검토했어. 이게 그 정리본이야. 너희도 이걸 읽고 다시 의견을 내 주지 않겠어? 답변 기한까지는 3일 남았어. 그 때까지 다시 이케부쿠로의 모두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사부로 : 외람된 말이지만, 3일 만에 잘 될 거란 생각은 안 들어요. 저희 때문에 각 세대가 흩어진 걸요.

 

지로 : 다시 배틀이라도 해서 보여주겠다는 거야?

 

이치로 : 아니야.

 

지로 : 그러면 어떻게...!

 

이치로 : 몰라! 하지만 이케부쿠로의 일은 이케부쿠로의 모두가 정해야 해. 거기에 타협이나 원한이 있으면 안 돼.

 

사부로 : 그건... 그런데요...

 

이치로 : 다시 한 번 우리가 전 세대의 의견을 제대로 무대 위에서 전하는 거야! 모두의 목소리가 되어서 생각도 장점도 단점도 모두 전하는 거야! 그래서 전원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생각하는 기회를 다시 한 번 만들고 싶어!

 

지로 : 이제 와서 평소대로 말해봤자 의견이 한 데로 모일 거라고는 생각이 안 드는데...

 

이치로 : 응, 하지만 아까 아버지가 말했던 '언어'. 거기에 뭔가 힌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레이 : 언어란 건, 랩이란 건, 싸우기만을 위한 건가?

 

지로 : 언어...?

 

사부로 : 랩...?

 

지로 : 아아...! 즉흥 랩?!

사부로 : 아아...! 즉흥 랩?!

 

이치로 : 나는 각 세대한테 한 번 더 모일 수 있을지 부탁하고 올게!

 

지로 : 나는 비트를 준비할게! 그리고 마이크 같은 기자재도!

 

사부로 : 필요한 경비를 계산해 둘게요! 니시구치 공원 사용 허가도 신청하고, 잡무는 맡겨 주세요!

 

이치로 : 그래! 그러면 그렇게 부탁한다!

 

 

이치로 : (문을 두들기며) '해결사 야마다'의 이치로입니다! 늦은 밤에 죄송합니다! 여러분, 오늘은 대단히 죄송했습니다!

 

회장 : 이치로 군...

 

이치로 : 회장님, 아버님, 아드님! 다시 한 번 저희 형제의 이야기를 들어주실 수 있나요?

 

현역 : 이 이상 쓸데 없는 시간 낭비를 해서는 가게가 적자가 날 거야.

 

손자 : 들으라고 해도 아까랑 똑같은 얘기인 거죠?

 

이치로 : 잘 설명은 못 하겠지만, 저희를 믿고 모두들 모아주셨으면 해요! 부탁 드립니다!

 

 

(집회에 모인 사람들)

 

레이 : (담배를 피우며) 오늘이 답변 기일이다... 그 녀석들이 과연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후훗,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라고~

 

사부로 : 다행이다! 모두들 모였네요!

 

지로 : 형, 음향 준비는 다 됐어!

 

이치로 : (심호흡을 하며) 좋았어! 우리 Buster Bros!!!가 이번에야말로 이케부쿠로를 하나로 만드는 거야!

 

지로 : 응!!!

사부로 : 네!!!

 

(세 명이 무대에 오르자 놀라는 사람들)

 

이치로 : 모두들! 다시 한 번 모이게 해서 미안해! 오늘은 도시 개발의 답변 기일이야. 전원이 납득한 대답을 내기 위해서 우리가 부탁할 것이 있어! 지금부터 우리가 각 세대의 의견을 비트를 따라 프리스타일 랩을 할 거야! 얼마나 이케부쿠로를 생각하는지, 가족을 생각하는지, 모두의 생각을 들었으면 좋겠어!

 

지로 : 우리 셋의 말을 듣고 생각한 것이 있으면 주저 말고 얘기해 줘!! 어느 세대의 녀석이건 간에, 즉석 참여 환영이야!

사부로 : 이건 싸움이 아니에요! 각자가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주고 받으면서 의견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대화'예요!

 

(사람들의 환호성)

 

레이 : 하하하, 좋네~

 

이치로 : 그러면 다같이 가보자고~!!!

 

[이어지는 Buster Bros!!!의 즉흥 랩]

 

(사람들의 환호성)

 

지로 : 여기에 있는 녀석들도 주저 말라고!!!

 

사부로 : 여러분의 의견도 들려 주세요!

 

이치로 : 이 곳에 모인 전원이, 이케부쿠로를, 가족을 사랑하고 있어! 그건 확고해! 다만,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달랐어! 엇갈렸을 뿐이야!

 

(사람들의 환호성)

 

이치로 : 이제부터 시작이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지로 : ...아아~ 몇 시간 째 하고 있는 거야? 이러다 계속되는 건 아니겠지~?

 

사부로 : 하고 싶은 말을 서로 다 전할 수 있어서 모두들 즐거워 보이네요~

 

이치로 : 그 때 배틀로 정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

 

사부로 : 배틀이라고 하니, 디비전 랩 배틀 개최가 발표되었죠?

 

지로 : 이번에도 또 다른 디비전 녀석들이랑 싸우는 건가...

 

이치로 : 그렇게 되겠지...

 

지로 : 나 말이야, 이 계기로 생각하게 됐어, 음악은 엄청난 걸 전할 수 있다는 걸 말야. 그리고 오늘의 즉흥 랩으로 그걸 확신했다고 해야 하나...

 

사부로 : 그래서?

 

지로 : 이번 배틀은 그저 다른 녀석들을 이기는 것만이 아니라... 뭐라 해야 하지... 전할 수 없는 걸까?

 

이치로 : 전할 수 있을...까... 아까의 즉흥 랩처럼, 배틀을 통해서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자는 거지?

 

지로 : 맞아!! 그거야!!

 

사부로 : 그 흥행은 많은 국민이 보았고, 국가에 끼치는 영향력도 커요. 잘 되면, 세상을 움직이게 할 지도 몰라요!

 

이치로 : 디비전 랩 배틀로 우리의 마음을, 정의를 표함으로써 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건가? 재미있는 도전인 걸?! 해 보자!!!

 

(한 마음으로 동의하는 Buster Bros!!!)

 

레이 : 이런... 이건 당분간 의견이 모아지지 않겠군.

 

(놀라는 지로사부로)

 

레이 : 이 아재는 먼저 나가보지.

 

이치로 : 기다려! 무슨 속셈이야?

 

레이 : 아앙?

 

이치로 : 네가 프로젝트에 가담하고 있다는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겠지?

 

레이 : 훗

 

이치로 : 뭐가 목적이야?

 

(놀라는 지로사부로)

 

레이 : 하하하, 너무 깊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나는 그저 이 프로젝트의 컨설턴트를 맡았을 뿐이야. 옛 지인한테 말이지... 이대로라면 시간도 걸릴 것 같군. 회장의 정식 답변이 있겠지만, 나도 프로젝트의 멤버에게 말해서 기획은 연기로 해 두지.

 

지로 : 그런 걸 할 수 있단 말야...?

 

레이 : 이런 건 억지로 통과시키면 뽀록이 나게 돼. 막대한 예산을 붓는다면, 개발 측은 신중해지지.

 

사부로 : 어째서 네가... 이케부쿠로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힘을 쏟는 거야?

 

레이 : 이유 따윈 없어.

 

이치로 : 훗, 어쩐지 기분이 나쁘군.

 

레이 : 흐음... 좋은 즉흥 랩이었어. 그러면, 또 보지. (유유히 떠난다)

 

이치로 : 맘에 안 드는 자식이야...

 

지로 : 있잖아, 형.

 

이치로 : 왜 그래?

 

지로 : 전에 얘기해 주려고 했던 어머니 이야기 말인데... 나, 이제 아마야도한테 물을 수 있을 거 같아.

 

사부로 : 이치 형, 저도... 지금의 저라면 저 녀석의 이야기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치로 : 나한테 마음을 쓸 필요는 없잖아? 우리는 형제야. 너희는 너희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봐!

 

(지로와 사부로의 등을 떠미는 이치로)

 

지로 : 히히, 나, 잠깐 다녀올게!

 

사부로 : 앗, 야! 혼자서만 가기냐? ... 다녀 오겠습니다! 이치 형.

 

지로 : 너도 오는 거냐?

 

사부로 : 갈 거야!

 

지로 : 같이 가자!

 

사부로 : 알았다고~ 히히

 

 

이치로 : 우리 가족의 진실을... 저 녀석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 누구도 상처 받지 않는, 언어로만 해결하는 세계, 라... 니시구치 공원이라는 좁은 장소지만, 무력도 히프노시스 마이크도 사용하지 않고, 그것이 실현되려고 하고 있어. 역시, 언어에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거야. 벽을 깨부수기 위해서는, 생각을 서로 전하는 것,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이 중요한 것일지도 몰라. 다음 디비전 랩 배틀에서 우리 Buster Bros!!!가 그걸 증명해 보일 거야!

 


 

2024. 06. 27 풀버전 번역 완료 by. 코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