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드라마 트랙은, 히프노시스 마이크『The Block Party -HOMIEs-』에 수록된 드라마 트랙으로, 음원이나 앨범 구입을 하셔야 들으실 수 있는 드라마 트랙입니다. 내용 이해를 위한 번역본이니, 드라마 트랙을 들으시며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번역본의 무단 복제와 공유는 금합니다. 그 외 번역본 문의는 댓글로!
※ 좋아요와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언어당원 : 실례합니다!! 국장 대리님, 또 원조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네무 : 이번에는 어디 디비전이죠?
언어당원 : 고후 디비전입니다.
네무 : 알겠습니다. 제가 도맡죠. 현장으로 돌아가세요.
언어당원 : 분부 받들겠습니다!
네무, 형사국으로 전화를 건다.
언어당원 : (수화기 넘어로) 형사국 2과입니다.
네무 : 아오히츠기입니다.
언어당원 : ...또 파견 요청인가요?
네무 : 네, 고후에 급히 원조를...
언어당원 : 이젠 인원이 부족해요!
네무 : 삿포로로 향한 인원 중에 100명을 고후에 보내주세요.
언어당원 : 알겠습니다.
네무 : (전화를 끊으며) 하... 그 쿠데타로부터 3주가 지났어... 히프노시스 마이크는 여전히 사용 불가 상태야... 이대로라면 무기를 가진 반란 분자들에게 반란을 일으키는 건 시간 문제야. (걸으며) 총리님과 이치지쿠 씨, 게다가 국장 이상의 간부가 특별 형무소에 수감되어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가진 아메무라 라무다와 그 무리가 감시하고 있어. 호노보노 씨는 언어 준설 당원을 데리고 행방 불명이고, 아마야도 레이의 소재도 알지 못한 상태인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매장 직원 : 무, 무장한 강도가... 빨리 도움을...!
강도 : 이 자식이!!! (시민을 발로 찬다)
매장 직원, 고통스러워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강도 : 쓸데 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돈 내놓으란 말이야!!!
매장 직원 : 가져올 테니 목숨만은...!
강도 : 그러면 빨리 움직이란 말이다!!!
매장 직원 : 네, 넵!!!
강도 : (겁 먹은 손님들을 향해) 닥쳐!!! 지금부터 말하는 놈은 머리통 날려버리겠어!!
시민들, 강도의 말에 겁을 먹는다.
강도 : 어차피 짭새들은 머릿수가 부족하니까, 한 명 정도 쳐죽여버려도 모르지 않겠어? 헤헤...
시민 : 부,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
강도 : 하하하, 안심해. 한 발로 저 세상으로 보내줄 테니까!!!
시민 : 그, 그만둬!!!!!!!
강도 : 이 자식이!! (시민을 발로 찬다)
시민, 고통으로 인해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사마토키 : 이 몸의 구역에서 멋대로 날뛰는 건 용납 못 하지.
강도 : 쳐죽여버린다!! 훗, 마이크가 없는 아오히츠기 사마토키 따윈 무섭지 않다고! 게다가 혼자서 뭘 할 수...
사마토키, 강도가 말을 끝마치기 전에 호쾌하게 발길질한다.
강도, 사마토키의 발길질에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사마토키 : 네 놈들 같은 해충 잡것들이 몇 명이 모인다 해도 이 몸의 적수는 되지 못 한다고.
강도 : 두 명 해치운 것 가지고 허세 떨긴!!! 이 쪽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리오 : 그러면 소관이 가세하면, 문제 없겠군.
리오, 강도를 가격한다.
강도, 리오의 가격에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사마토키 : 리오... 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는 거냐?
리오 : 순찰 중에 비명이 들려서 말이지. 치안이 흐트러진 지금, 치안을 바로잡는 것이 군인인 소관의 역할이다.
사마토키 : 훗, 이 몸 혼자서도 이 놈들을 쓸어버릴 수 있지만, 내친 김에 날뛰어 보자고.
리오 : 그럴 생각이다.
강도 : 때려 눕히자!!!
강도들이 일제히 사마토키와 리오에게 달려간다.
마지막 강도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사마토키 : 훗, 생각한 것보다 더 별 거 아니잖아.
리오 : 어차피 풋내기에 대수롭지 않은 놈들이다.
강도 : 제기랄...! (돈가방을 들고 튄다)
매장 직원 : 아앗, 돈가방이!
사마토키 : 칫
리오 : 쫓자, 사마토키!
사마토키 : 쫓을 거야.
사마토키와 리오, 돈가방을 들고 튄 강도를 쫓는다.
강도 : 헉...헉...헉... 저 자식들 괴물이냐고...! 비켜!!! 쳐죽여버린다!!!!
쥬토 : 비키라고 말씀하셔도... 제 입장 상 그렇게는 못 하겠는데요?
강도 : 마이크 없는 짭새 혼자서 뭘 할 수 있다는 건데!!!
쥬토 : 배트인가요? 딱 좋은 핸디캡이네요. 마음껏 하세요.
강도 :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주겠어!!!! (쥬토에게 달려든다)
쥬토 : 하앗!!
강도,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쥬토 : 마이크가 없어도, 경찰에게는 무예의 소양이 있습니다.
리오 : 쥬토인가?
사마토키 : 야, 경찰이 되어서 현장에 빨리 오지 않으면 어쩌잔 거냐!?
쥬토 : 그건 사과하지. 변명이 되어 버리지만, 거리 이곳 저곳에서 비슷한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서 말이야.
사마토키 : 훗, 네가 말한 데로 그건 변명이야.
리오 : 사마토키, 이런 시국이다. 세상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자에게 모질게 말할 건 아니다.
사마토키 : 알고 있다고. 설마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못 쓰게 된 것만으로도 이렇게까지 세상이 망가져버릴 줄이야...
쥬토 : 억압되었던 녀석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일지도 몰라.
리오 : 사태를 수습할 사람이 부족한 것만으로 이렇게 혼란스러운 세상이 될 줄은...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하는 것인가.
사마토키 : (담배를 피우며) 그건 별로 믿고 싶지 않군...
쥬토 : 응... 그건 나도 동의해.
리오 : 어떠한 이유라도 약자가 학대받는 세상은 용인할 수 없다. 이대로 손이 닿는 범위 내에서 활동해도 결국 한계에 도달할 거다.
쥬토 : 한 시라도 빨리 대책을 세워야만 해.
경고음이 울린다.
사마토키 : 얘기는 나중에 하지.
MTC 세 명이 경고음 쪽으로 달려간다.
이치로 : 후...
시민 : 덕분에 살았어, 이치로 군!
이치로 :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에요!
시민 : 그건 그렇고, 또 이런 세상이 되어버릴 줄이야...
이치로 : 그러게요...
시민 : 아아, 맞다! 이거, 내 답례니까 가지고 가! 좋은 고기니까 맛있을 거야~!
이치로 : 감사합니다!
이치로 : 다녀왔습니다... 녀석들 아직 안 돌아온 건가?
이치로, 고기가 담긴 봉지를 내려놓고 생각에 잠긴다.
이치로 : 이대로 힘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만 해. 안 그러면 거리가 빠른 시일 내에 붕괴될 거야. 하... 뭔가 좋은 대안이 없을까...
사부로 : 좋은 대안이란게 뭔데요?
이치로 : (놀라며) 돌아온 거야?!
지로 : 괜찮다면 우리가 고민 들어줄게! "사람이 많으면 문이 열린다"고 하잖아!
사부로 : "사람이 많으면 길이 열린다" 겠지... 그래도 그건 특별히 머리가 좋지 않아도 세 명이 모여 논의하면 좋은 대안이 나온다는 의미야. 특별히 머리가 좋지 않은 건 지로 뿐이니까 이 경우에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다고 보긴 어렵네.
지로 : 시끄럽긴... 분위기만 맞으면 된 거야!
사부로 : 왜 저렇게 대충대충인 거야...
이치로 : 고맙다. 그러면 너희에게 상담해 볼까?
지로 : 응!
사부로 : 네!
사부로 : 그렇군요... 확실히 이치 형이 말한 대로네요.
지로 : 이케부쿠로도 꽤 치안이 안 좋아졌잖아.
이치로 : 뭔가 좋은 대안이 있을까?
사부로 : 으음... 글쎄요... 뭔가 레크레이션 같은 걸 해서, 모두를 즐겁게 하는 건 어떨까요?
지로 : 엇, 그러면 이케부쿠로에 있는 녀석들 전원이서 마라톤 대회라도 열자! 몸을 움직이면 폭력을 휘두를 기력도 없어질 거 아냐!
사부로 :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 다함께 게임 대회를 여는 게 좋지 않겠어? 협력할 수 있는 게임을 해서 사이를 돈독히 하면 폭동이 일어나지 않을 거야!
지로 : 형, 어때?
사부로 : 이치 형, 어때요?
이치로 : 흐음... 둘 다 일리가 있네. 하지만 문제가 있어. 전원을 참가시키는 건 불가능할 거야.
사부로 : 맞아요... 강제력 같은 것도 없고...
지로 : 그러면 다함께 노래라도 부를까?
사부로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치로 : 레크리에이션... 노래... 아! 그렇지!!
사부로 : 뭔가 생각이 난 거예요?
이치로 : 페스티벌을 여는 게 어떨까? 디비전 랩 배틀 때는 국민 전원이 하나가 되어 분위기가 달아올랐었잖아!
사부로 : 아, 그렇군요!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말씀이시죠!?
이치로 : 맞아.
지로 : 그렇다는 건, 랩을 할 수 있는 녀석들을 모아서 열게 되는 건가?
이치로 : 음악이란 건 랩 뿐만이 아니야. 각자 좋아하는 장르를 보여주면 돼.
사부로 : 음악은 전 세대의 공통 언어이니까요!
이치로 : 맞아! 큰 음악 페스티벌을 열어서 이 불안정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모두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자고! 너희 둘 다, 힘을 빌려줘!
지로 : 응! 엄청 기대된다~!!
사부로 : 네!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 거예요!!
이치로 :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서는, '그 녀석들'의 힘을 빌리는 편이 좋겠지?
지로 : 그 녀석들?
이치로 : 디비전 랩 배틀 결성 토너먼트에 출장한 녀석들이야.
사부로 : 그렇군요... 적인 그들에게 부탁하는 건 분하지만, 확실히 분위기는 달아오르겠네요!
이치로 : 나는 나대로 말해볼 수 있는 녀석한테는 말해볼 테니까, 너희들도 도와줘!
지로 : 알았어! 나도 따로 출연해줄 것 같은 녀석 찾아올게!
사부로 : 저는 페스티벌 개최에 드는 예산을 계산할게요!
지로와 사부로가 바삐 나간다.
이치로 : ...훗, 많이 컸네, 저 녀석들... 하지만 마이크의 힘을 되찾지 못 하면 근본적인 해결은 할 수 없어.
라무다 : 시부야에 있는 모두들~~ 오늘 모여줘서 고마워~~
겐타로 : 귀중한 시간을 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이스 : 우리 얘기를 들어줘!!
겐타로 : 여러분이 아시겠지만,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일에 관하여, 아직까지 중왕구 측에서 아무 발표가 없습니다.
다이스 : 마이크를 사용하지 못 하게 된 순간, 심한 약탈이 끊이지 않게 되었어!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왕구 녀석들은 약탈자들에 대한 대응을 전혀 하지 않고 있어!
라무다 : 난, 모두가 싸우는 모습 같은 건 보고 싶지 않아! 이런 때야 말로, 옆 사람들과 함께 이 위기를 모두 함께 사이좋게 극복했으면 좋겠어!
시민A : 라무다 쨩이 말하는 대로야!
시민B : 평화롭게 생활하고 싶어!
시민C : 다이스! 싸움의 씨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빨리 돈 갚아!!
다이스 : 기, 기다려 줘! 갚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줘! 지금 도박장 영업을 아무데도 안 하니까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 줘!!
겐타로 : 당신에게는 일 해서 돈을 갚는다는 선택지는 없는 건가요?
라무다 : 맞아~ 다이스! 성실하게 일을 해서 빨리 돈을 갚지 않으면, 떽! 이라고~
다이스 : 아...하하하....
시민들, 라무다와 겐타로의 일침에 웃음꽃이 핀다.
경고음이 울리고, 시민이 다급하게 폿세 쪽으로 달려간다.
시민D : 백화점에서 강도 집단이 난동을 피우고 있어!!!
다이스 : 겐타로, 라무다, 가자! 너희들한테는 뒤쪽에서의 지원을 부탁할게!
겐타로 : 네!
라무다 : 응!
다이스 : 힘 좀 쓴다 하는 녀석들은 우리랑 함께 가 줘!
시민E : 맡겨만 줘!
시민F : 해 주지!
시민G : 때려 눕혀주지!!
남성 시민들, 백화점 쪽으로 달려간다.
라무다 : 다녀왔습니당~~!
겐타로 : 하, 역시 숫자는 위대하네요. 강도들이 겁에 질렸더라고요.
다이스 : 그렇지? 이렇게 다함께 지키기만 하면, 의외로 괜찮을 지도 몰라!
라무다 : 으음... 그치만 이 상태도 오래 이어지지 않지 않을까?
겐타로 : 맞아요.
다이스 : 왜?
겐타로 : 시부야는 아직 치안이 좋은 편이라, 물류도 보호받고 있어요. 하지만 다른 디비전의 악한은, 자신이 속한 디비전에서 뺏을 물건이 없어진다면 틀림 없이 여기로 올 거예요.
라무다 : 그렇게 되면 이번에는 이쪽이 불리해져서 당하고 말 거야.
다이스 : 아아...!!! 그렇게 되는 건가...
라무다 : 그러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이 상황을 어떻게든지 해결해야 해.
겐타로 : 네, 그러기 위해서는...
라무다 : (전화벨이 울린다) 엇, 이치로한테서 온 건데? 잠깐 받을겡!
다이스 : 알겠어.
겐타로 : 편하게 하세요.
라무다 : 여보여보여보세용~~ 라무라무의 전화양~! 이치로, 무슨 일이얌?
이치로 : (수화기 너머로) 잠깐 할 얘기가 있어서.
라무다 : 얘기하는 것이 좋을 게야!
이치로 : (수화기 너머로) 실은...
겐타로 : 무슨 전화였어요?
라무다 : 뭔가 여러 얘기였어! 음악 페스티벌 열고 싶으니까 도와달라는 거랑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힘을 되돌리고 싶으니까 지혜를 빌려줬으면 한대!
겐타로 : '마이크의 힘을 되돌린다'인가요?
다이스 : 확실히, 마이크가 있으면 우리만으로도 몇 십 명을 상대해도 여유롭게 날려버릴 수 있으니까. 그건 그렇고, 왜 마이크를 사용하지 못 하게 된 거지?
라무다 : 아마 중왕구 녀석들에게 뭔가 예측하지 못 한 사태가 일어난 게 아닐까? 그 녀석들도 이 상황은 바라지 않을 거야.
다이스 : 예측하지 못 한 사태라... 상상도 못 하겠는 걸.
겐타로 : 흠.
다이스 : 왜 그래, 겐타로?
겐타로 : 소생이라면 야마다 이치로 군의 힘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다이스 : 엥?
라무다 : 앗, 설마...!
겐타로 : 네, 그 고발 문서예요.
다이스 : 그게 있으면... 확실히...
겐타로 : 그러니, 이케부쿠로에 다녀올게요.
다이스 : 그치만, 복사본은 없잖아.
겐타로 : 안심하세요.
다이스 : 설...설마, 네 특기인 거짓말이었단 말이야?! 교섭 채로 거짓말은...
겐타로 : 아뇨, 틀림 없이 원본의 복사본은 있어요.
라무다 : 그러면 어째서야?
겐타로 : 전부 암기해 둬서, 소생이 한 자 한 구 틀리지 않고 그대로 다른 곳에 적었어요.
쟈쿠라이 : 요츠츠지 군... 언어당의 실험을 도우면,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해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대로라면 요츠츠지 군을 깨어나게 할 수는...
이치로 : (캔 콜라를 따서 마시며) 쟈쿠라이 씨...
쟈쿠라이 : (이치로의 회상) 죄송하지만, 도와드릴 수 없을 것 같군요. 어떻게 해서든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에 대해 알아봐야만 해서요.
이치로 : 쟈쿠라이 씨에게도 뭔가 사정이...
초인종이 울린다.
이치로 : 네! 들어오세요! ... 유메노 겐타로 씨?
겐타로 : 어라, 소생이 여기에 온 게 꽤나 의외라는 얼굴인게요?
이치로 : 아, 뭐...
겐타로 : 여기는 요로즈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게 도리에 맞겠죠? 그렇다면 소생이 찾아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죠.
이치로 : 그렇네요.
겐타로 : 앉아도 될까요?
이치로 : 앉으세요. 지금 차를...
겐타로 : 괜찮습니다. 신속히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어서요.
이치로 : ... 그래서 어떤 의뢰를?
겐타로 : 우선 이걸... (고발 문서 복사본을 건넨다)
이치로 : '중왕구 고발 문서'? 이건...?
겐타로 : 읽어보세요.
이치로 : 네. (겐타로가 건넨 문서를 읽는다)
이치로 : 진짜냐... 여기에 적힌 건...
겐타로 : 진실이에요.
이치로 : 이걸 어디에서?
겐타로 : 이걸 적은 사람은... 내 형이다.
이치로, 겐타로의 말을 듣고 놀란다.
겐타로 : 형은 위험을 무릅쓰고 이 문서를 공표하려고 한 끝에, 중왕구에 위험 분자로 취급 받아 숙청됐지.
이치로 : 당신의 형은 지금...
겐타로 : 혼수 상태야.
이치로 : 그렇군... 안타깝게 됐어... 그건 그렇고, 왜 이걸 나한테...?
겐타로 : 라무다한테 들었는데, 이치로 군은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힘을 되돌리려고 하고 있죠?
이치로 : 맞아, 지금 이 세계에는 그 마이크가 필요해.
겐타로 : 소생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니 형님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빨리 마이크의 힘으로 세계를 정상으로 만드는 것과 더불어, 중왕구의 악행을 공공연히 알리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치로 : 응?
겐타로 : 야마다 레이.
이치로, 겐타로의 발언으로 놀라는 모습이다.
겐타로 : 이 신변 조사서에 따르면, 전 군무원인 야마다 레이가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개발자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지만...
이치로 : 이 녀석이... 당신의 형을...?
겐타로 : 아니에요. 형을 숙청한 건, 언어 준설이라고 하는 특수 부대입니다.
이치로 : 그래...
겐타로 : 이야기의 원점으로 돌아가죠. 마이크를 사용하지 못 하게 된 건에, 소생은 야마다 레이가 관여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어요.
이치로 : 그럴지도... 중왕구에 있어서, 어떠한 예측 불가한 사태가 일어난 거겠지. 그 예측 불가한 사태의 주모자가 개발자인 그... 야마다 레이라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야.
겐타로 : 말씀 대로예요. 하지만, 그의 행방을 독자적으로 쫓았지만, 발자취를 전혀 찾을 수 없었어요.
이치로 : 그 건은 내가 조사하게 해 줘.
겐타로 : 야마다 레이와 당신의 관계는 굳이 깊이 파고 들지 않을게요.
이치로, 숨을 깊게 들이쉰다.
겐타로 : 그리고, 고발 문서에 기재되어 있는 히프노시스 마이크와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개발 공장을 함께 조사해주는 것이 소생의 의뢰 내용입니다.
이치로 : 그곳을 조사하면 어떠한 단서를 잡을 수 있다는...
겐타로 : 모르겠어요.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여기에서 부딪혀보는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바로 기재된 장소로 가죠.
이치로 : 그 전에, 들르고 싶은 장소가 있는데 괜찮겠어?
겐타로 : 상관 없지만... 어디에?
이치로 : 이 건을 함께 쫓아 줄 동료가 있는 곳이야.
이치로, 초인종을 누른다.
쟈쿠라이 : (초인종 너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오세요.
쟈쿠라이 : 이건... 무시무시한 내용이군요.
겐타로 : 이치로 군에게 들었습니다. 당신도 마이크에 관해서 조사하고 있다고요.
쟈쿠라이 : 네. 아직 단서조차 못 찾았지만요.
이치로 : 저기... 어째서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조사하려고...
쟈쿠라이 : 음...
이치로 : 대답하고 싶지 않으시면...
쟈쿠라이 : 아뇨, 좋은 기회이니 말씀 드리죠.
이치로와 겐타로, 긴장된 모습이다.
쟈쿠라이 : H력 원년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이치로 : 그 때 그런 일이...!
겐타로 : 역시 중왕구는 사악하군요.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로 칸나비 씨를 덮친 건 대체...
쟈쿠라이 : 중왕구의 어떤 부하입니다. 저는 진정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해명하여, 요츠츠지 군을 깨어나게 하고 싶어요. 그러니, 두 팔 벌려 협력하죠.
이치로 : 정말 감사합니다.
겐타로 : 감사합니다.
쟈쿠라이 : 음... 아, 그렇지. 음악 페스티벌에 대한 건 말인데요.
이치로 : 무슨 일 있으신가요?
쟈쿠라이 : 히후미 군과 돗포 군에게도 도와달라고 얘기해 뒀습니다.
이치로 : 정말요?!
쟈쿠라이 : 네. 둘 다 흔쾌히 응했습니다. 아마 오늘이라도 이치로 군의 집으로 향할 거예요.
이치로 : 동생들에게 전해둘게요!
쟈쿠라이 : 그들이라면 반드시 힘이 될 수 있겠죠.
겐타로 : 그러면, 서둘러 예의 장소로 향하죠.
이치로 : 그래.
쟈쿠라이 : 네.
히후미 : 오랜만에 이케부쿠로에 왔는데, 행인이 한 명도 없네.
돗포 : 시국이 이렇잖아... 최대한 밖에 나가지 않는 건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맞는 일이야. 가부키쵸는 변함 없이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히후미 : 이런 때야 말로, 술을 마시고 기분을 달래고 싶은 걸지도 몰라.
돗포 : 맞아, 그럴지도.
히후미 : 내 일은 평상시랑 같은데, 돗포 군은 여유로워진 모양이네?
돗포 : 으...윽....하,하... 물류가 멈추거나 거래처도 신규로 접수해주지 않거나 해서 출근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니까...
히후미 : 편하게 쉴 수 있는 좋은 기회잖아!
돗포 : 월급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히후미 : 지금이야말로 저금을 깨서 여가를 즐길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돗포 : 내가 목숨을 갈아넣어서 모은 저금... 쓰고 싶지 않은데...
무뢰한 : 그러면 그 저금, 우리가 유익하게 써 줄 테니 전부 내 놔.
히후미 : 음?
돗포 : 에?
무뢰한 : 헤헤, 우리랑 사이 좋게 은행 가서 저금 전액 토해내줘야겠어.
돗포 : 으아아아아악! 무뢰한이 이렇게나 많이...?!?!
히후미 : 1,2,3,4,5명.. 이도 저도 못 하겠네.
돗포 : 왜...왜 이렇게 냉정한 거냐고!!
히후미 : 초조해져도 이 상황은 어찌할 수가 없어, 돗포 군.
무뢰한 : 쳐 맞기 전에 순순히 따라 와!
돗포 : (겁에 완전히 질리며) 알..알..알..알..알겠습...
지로, 달려와 돗포를 겁 주는 무뢰한을 날려버린다.
지로 : 괜찮아??
돗포 : 지...지로 군..?!
무뢰한 : 야마다 지로!! 방해하지 마!!
지로 : 추잡한 짓거리 하지.... 마!!! (무뢰한을 가격한다)
지로의 가격에 쓰러지는 무뢰한
무뢰한 : 쳐죽여버려!!!!! 으아!!!!!!!
무뢰한 : 제기랄!! 촐랑대긴!!!
지로, 무뢰한들을 가볍게 제압한다.
지로 : 잡것들이...
무뢰한 : 에잇!!!!
돗포 : 으아아아아아아아!!!!!!!!!!!!!!
무뢰한 : 읏... 이 자식이!!!
지로 : 돗포, 나이스!!
지로, 돗포의 도움을 받아 완벽히 무뢰한들을 제압한다.
히후미 : 지로 군,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지로 : 응! 무사해서 다행이야!
돗포 : 근데... 어째서 여기에...?
지로 : 너희들은 비실거리니까 도중에 당하지 않을까 해서 데리러 온 거야. 그러다 아니나 다를까 시비가 붙었더라고.
돗포 : 그.. 그렇구나... 알아차려줘서 고마워...
지로 : 괜찮다니까~ 그럼 가자고!
사부로 : 늦었잖아!
지로 : 미안, 미안. 바보 자식들이 무리를 지어서 말이야.
사부로 : 하아... 세상에는 저능아들이 너무 많아. 정말이지...
지로 : 둘 다 그쪽에 앉아.
히후미 : 응~
돗포 : 실, 실례합니다...
히후미 : 그래서? 페스티벌 연다는 건 들었는데, 어디까지 결정된 거야~?
사부로 : 대략적인 예산이랑 장소는 결정됐어!
돗포 : 으음... 다른 건...?
지로 : 이제부터야!
돗포 : 그...그렇구나...
히후미 : 그래서 말인데, 어떤 내용의 페스티벌로 하고 싶다던가 그런 건 있어~?
지로 : 그렇지... 근데 흔하면 재미없으니까 크게 두 개로 나눠서 경쟁하게 하고 싶어!
사부로 : 디비전 랩 배틀도 경쟁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켰으니까!
돗포 : 그렇겠네... 실제로 배틀하는 것도 아니니, 좋을 것 같기도 해.
지로 : 그건 그렇고, 이왕 회장에 온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다~
히후미 : 그러면 TV 방송국을 포섭하는 편이 빠를 것 같아~!
사부로 : 그렇네... 근데 어떻게 해서 포섭하면 좋을지...
히후미 : 히히히~ 오렛치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지로 : 뭔데, 빨리 알려줘!!
히후미 : 코미디언인 누루데 사사라에게 연락을 취해서, TV 방송국의 높으신 분에게 얘기를 전달하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돗포 : 뭐... 그 정도 급의 코미디언이라면 TV 방송국 사람이랑 연결되어 있겠지만... 어떻게 연락을 취할 건데?
히후미 : 오렛치가 전화하면 되지~~!
돗포 : 에? 너... 누루데 사사라 연락처 알고 있는 거야?
히후미 : 응, 'Freestyle Gladiator' 때 교환했다고~~
지로 : 그러면 빨리 연락을...!
사부로 : 아니, 얘기를 전달하기 전에 제대로 된 기획서를 만드는 편이 좋을 거야!
돗포 : 기획서라면 나도 도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사부로 : 나 혼자서도 만들 수 있지만, 이치 형이 서로 협력하라고 했으니, 특별히 거들게 해 줄게.
돗포 : 아...하하하.... 고...고마워...
지로 : 사부로 녀석, 많이 컸네...
히후미 : 지, 지금 이 상황에서 어디가 많이 컸다는 거지...?
쟈쿠라이 : 여기가... 고발문에 있던 주소죠?
이치로 : 빈터가 되어버렸네...
겐타로 : 생각해보면, 벌써 수 년도 된 정보예요. 장소가 바뀌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쟈쿠라이 : 그렇죠.
이치로 : ...젠장... 단서가 없어졌어...!
겐타로 : 이제 어쩌죠?
쟈쿠라이 : 아뇨, 아직 모르는 일이에요.
이치로 : 네?
쟈쿠라이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어딘가로 전화를 건다)
쿠코, 발로 세게 차서 사무실 문을 연다.
쿠코 : 히토야!!
쥬시 : 히토야 씨!
히토야 : 일하는 중이다. 얼른 나가.
쿠코 : 이치로랑 동생들이 재밌는 걸 생각해 냈다고! 우리 셋이서 밴드 결성해서 나가자!
쥬시 : 같이 해요, 히토야 씨!
히토야 : 사람 말 좀 들어. 내가 나가라고 했잖아.
쿠코 : 소승이 기타랑 보컬, 쥬시가 베이스, 너는 드럼이야.
쥬시 : 저, 베이스 열심히 연습할 검다!
히토야 : 하아... 영문을 모르겠네. 적어도 순서대로 설명하라고.
쿠코 : 어쩔 수 없군... 이치로한테 들었는데...
히토야 : 음악 페스티벌이라...
쿠코 : 응! 이 울적한 세상을 생기 있게 만들고자 하는 마음가짐에 소승은 감탄했어! 거절할 이유는 없잖아?
쥬시 : 히토야 씨, 셋이서 나가요! 음악의 힘으로 모두를 기운이 나게 할 수 있다고요!
히토야 : 그렇겠네. 현재 이 세계의 공기를 조금이라도 좋게 하는 데에 음악이 제격이지. 그치만 일이... 그건 그렇고, 어떻게 내가 드럼을 칠 수 있는 걸 아는 거야? 말 한 기억은 없는데.
쿠코 : 앙? 기억 못 하는 거야? 전에 'Freestyle Gladiator' 뒷풀이 때 신주쿠 녀석들이랑 밥 먹으러 갔잖아?
히토야 : 그 날은 술을 진탕 마셔서 기억이 애매하단 말이야... 그 때 말 한 거야?
쿠코 : 그 날이라기 보단... 그치, 쥬시?
쥬시 : 히히, 드럼 연주를 보여주셨잖아요!!
히토야 : 앙? 밥집에서?
쥬시 : 기억 안 나세요?
히토야 : 응, 기억이 전혀 없는데...
쥬시 : 고급진 가게라 그랜드 피아노가 있어서, 마지막에 진구지 씨가 치셨어요.
쿠코 : 그거 볼 만 했지~
쥬시 : 그래서 곤드레만드레 상태가 된 히토야 씨가, "나에게는 참지 못 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조각 케이크에 들어간 딸기. 둘째, 쟈쿠라이가 나보다 눈에 띄는 것이다!!!" 라고 하면서, 식기를 드럼으로 해서 젓가락으로 리듬을 쪼개셨다고요!
히토야 : 그, 그럴 리가!!! 쥬시, 말은 아무거나 뱉는 게 아니야!!!
쿠코 : 그런 훌륭한 젓가락 사용법은 처음 봤다고~!
쥬시 : 마치 그곳에 드럼 세트가 있는 것 같았슴다!!
히토야 : 그, 그만 둬!!!! 더 이상 그 얘기는 꺼내지 마!!!!
쥬시 : 엥? 왜요?? 베이스 드럼이 없어서 다리로 리듬을...
히토야 : 알았어!!!!! 나갈 테니까!! 더 이상 그 얘기는 절대 하지 마!!!
쥬시 : 나가주시는 거죠?! 아싸!!
쿠코 : 정해졌으니, 얼른 연습하자고! 가자, 너희들!!
쥬시 : 넵!!!
히토야 : 하아... 알았... (전화벨이 울린다) 윽...하하... 이 타이밍에 그 녀석한테서냐고... 먼저 가 있어. 바로 따라갈 테니까.
쿠코 : 그래!
쥬시 : 넵!
히토야 : (전화를 받으며) 여보세요.
쟈쿠라이 : (수화기 너머로) 갑자기 연락해서 미안해.
히토야 : 어쩐 일이야?
쟈쿠라이 : (수화기 너머로) ... 그래서 와 보니 빈터가 되어있어서 말이야.
히토야 : 그렇군.
쟈쿠라이 : (수화기 너머로) 어떻게 이 땅에서 찾을 수 있는 건 없는 걸까?
히토야 : 그 땅의 등기부 등본을 손에 넣으면, 모든 소유자의 정보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쟈쿠라이 : (수화기 너머로) 이 건은 국가가 관여하고 있어. 공적인 기록을 바꿔서 써놨을 가능성이 있어.
히토야 : 바꿔 써놓았다 한들, 반드시 어딘가 흔적이 남아있을 거야.
쟈쿠라이 : (수화기 너머로) 위험할 지도 모르지만...
히토야 :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이 건은 내가 맡을게. 반드시 소유자를 발견해서, 지금 어디에 마이크 공장이 있는지 밝혀내주지.
쟈쿠라이 : (수화기 너머로) 고마워. 잘 부탁해, 히토야.
히토야 : 그래.
쟈쿠라이 : (수화기 너머로) 상황이 안정되면 밥이라도 먹으러 가자.
히토야 : 좋아.
쟈쿠라이 : (수화기 너머로) 또 히토야의 젓가락과 식기를 사용한 드럼 연주도... (전화가 끊기며) 끊겼다... 전파가 안 좋았나?
이치로 : 누구한테 전화 하셨던 거예요?
쟈쿠라이 : 변호사인 친구한테. 그가 여기의 등기부 등본에서 소유자를 찾아서 현재 공장을 알아봐준다고 하네.
이치로 : 정말요?! 변호사는 참 대단하네요!
쟈쿠라이 : 그가 특별히 더 유능해.
겐타로 : 좋은 친구분을 두셨네요.
쟈쿠라이 : 네, 저도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요.
이치로 : (전화벨이 울리며) 응? 사부로? 잠깐 전화 받고 올게요.
쟈쿠라이 : 네.
겐타로 : 받으세요.
이치로 : 여보세요?
사부로 : (수화기 너머로) 바쁘신 와중에 죄송해요. 조금 문제가 생겨서요...
이치로 : 무슨 일인데?
사부로 : (수화기 너머로) 아오히츠기 사마토키한테도 협력을 부탁했는데, 아오히츠기 녀석이 "이 몸에게 일을 부탁하려면 직접 와서 머리를 숙이는 게 도리잖아?"라고 했어요.
이치로 : 아아...뭐, 그건 확실히 그 녀석 말이 맞네. 알았어. 내가 그 녀석 쪽으로 가서 부탁할게.
사부로 : (수화기 너머로)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이치로 : 신경쓰지 마. 그럼 나중에 봐.
겐타로 : 무슨 일 있었나요?
이치로 : 응, 좀 문제가 생겨서. 잠깐 단독 행동을 해야겠어. 야마다 레이 건도 있고 말이야.
쟈쿠라이 : 알겠습니다. 그러면, 또 연락 주고 받죠.
이치로 : 알겠슴다.
사사라 : 방송 건, 승낙해주셔서 억수로 고맙심더.
방송국 관계자 : 우리 방송국 입장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획이래이. 이 세상을 위한 거라믄, 전력을 다해 도와주겠구마이!
사사라 : 그라믄 또 연락 드리겠심더~
방송국 관계자 : 알았다! 부탁한데이~
사사라 : 그라믄 먼저 가보겠심더~
사사라 : 다녀왔습니다~
로쇼 : 여긴 니 집이 아니지만.
사사라 : 괘안치 않나? 다녀왔다는 말은 해주게 해라~
로쇼 : 그래서? 회의는 어땠노?
사사라 : 훗, 성공했데이!
로쇼 : 오오~ 잘 됐구마이!
사사라 : 뭐, 이 사사라 씨의 입담과 인복이 있으믄 술술 풀리는 기라~
로쇼 : 그건 부정 못 하지만, 사부로 군이랑 칸논자카 씨가 맹글어 준 기획서의 완성도가 높았던 것도 효과가 좋았다 아이가.
사사라 : 맞다. 역시 영험이 뚜렷한 신에게 보호 받는 재패니즈 샐러리맨은 솜씨가 좋네~
로쇼 : 게다가 사부로 군도 중학생인데 억수로 대단하데이.
사사라 : 그래서, 우리 뭐 부를까?
로쇼 : 으음...역시 그만두는 게 좋지 않겠나?
사사라 : 이 바보! 무슨 소리를 하는 기고? 휴교 중인 전국의 학생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어 주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그 기개는 어디로 가뿌린 기고?
로쇼 : 그...그제...? 미안하데이.
사사라 : 알면 됐다.
로쇼 : 근디, 노래라... 옛날 가요밖에 못 부른데이...
사사라 : 옛날 가요 좋다 아이가. 그 방향으로 곡 맹글어 달라고 하재이.
로쇼 : 오...오리지널 곡으로 말이가?
사사라 : 당연하제! 모처럼의 기회고 하니, 이 참에 사사라 씨 아티스트 데뷔를 해볼까 한데이~
로쇼 : 뭐... 일이랑 연결될 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그렇고, 레이랑 연락 된 기가?
사사라 : 그게, 전혀 안 된다. 집요하게 전화랑 문자 해도 전혀 답이 없데이.
로쇼 : 그 자슥도 음악 페스티벌 나갔으면 좋겠는데...
사사라 : 그제~?
로쇼 : 그 자슥 어디 갔을지...
돗포 : 요리는 이 책상에서 해도 돼?
지로 : 응.
히후미 : 그건 그렇고~ 쨩지로랑 쨩사부는 둘 다 요리 할 줄 아는 구나~?
사부로 : 이 정도는 아무나 해. 요리 스킬을 지로랑 동급으로 취급하지 말았으면 하는데.
히후미 : 와아~ 쨩지로의 스튜 맛있어 보이는데~?
지로 : 맛있어 보이는 게 아니라, 엄청 맛있다고~?
사부로 : 그냥 대충 식재료를 잘라서 냄비에 끓일 뿐이잖아? 내가 만든 아쿠아파짜의 퀄리티에는 한참 못 미쳐!
*아쿠아파짜 : 어패류를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 등과 함께 끓인 나폴리 요리.
돗포 : 나...나한테는 주방칼로 요리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히후미 : 뭐, 맛있으면 된 거지~!
지로 : 그건 그렇고, 너무 많이 만들었네...
사부로 : 아쿠아파짜...감자 샐러드...스파게티 샐러드...스튜... 칠리 새우... 종류도 너무 제각각이네...
돗포 : 왠지 파티 같고 좋잖아?
히후미 : 맞아, 맞아! 그러면 앉아서 먹자고~!
지로 : 잘 먹겠습니다!
사부로 : 잘 먹겠습니다!
히후미 : 잘 먹겠습니다!
돗포 : 잘 먹겠습니다!
히후미 : 아, 맞다, 누가 종합 연출을 할지 다퉜었는데, 결국 어떻게 된 거야?
지로 : 내가 할 거야!
사부로 : 내가 할 거야!
지로 : 아앙?
사부로 : 뭔데?
돗포 : 또... 또 시작됐다... 히후미, 식사 중에 실갱이를 유발하는 말 좀 하지 마!
히후미 : 하하하하하, 뭔가 재밌잖아? 둘이 싸우는 거~
돗포 : 식사는 편하게 하고 싶은데...
사부로 : 너 같은 저능아가 종합 연출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지로 : 너한테 맡기면 중2병 낭낭한 페스티벌이 될 거 아냐!
사부로 : 무슨 말을....!
지로 : 뭐가?!
라무다, 지로와 사부로가 한창 싸우는 와중에 문을 박차고 들어간다.
라무다 : 자~자~자~ 그러면 내가 종합 연출을 해 줄겡~♡
돗포 : 아메무라...라무다...씨...? 어째서 여기에?!
라무다 : 이히히, 이치로가 "너라면 페스티벌을 재밌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겠지? 그러면 동생들에게 힘을 보태줘."라고 했다고~~♡
사부로 : 이치 형한테 온다고 들었긴 했지만...
지로 : 보통 멋대로 쳐들어오지 않잖아?
라무다 : 아니~ 아무도 없었으니까 ㅡ3ㅡ!
히후미 : 그래서 남의 집 거실에 허락도 없이 들어오다니, 제정신이 아니네~
다이스 : 라무다~ 위에 있는 거야?
라무다 : 앗, 다이스! 여기야, 여기!
다이스 : 어엇!! 엄청 맛있어 보이는 밥이 있잖아?! 먹어도 돼??
지로 : 상관은 없는...
다이스 : 잘 먹겠습니다!!!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
사부로 : 어쩜 저렇게 천박스럽게 먹을 수가...
라무다 : 아하하... 다이스는 내버려 두고, 원래 했던 이야기로 돌아가자!
돗포 : 종합 연출을 아메무라 씨가 한다니...
라무다 : 맞아, 맞아! 이 세상에서 나 이외의 적임자는 없잖아?
지로 : 어째서!
라무다 : 왜냐하면, 나는 매번 내가 여는 쇼의 연출을 담당하고 있고, 그게 평이 좋아서 연극이나 이벤트 연출도 부탁 받는 프로라고~~!
사부로 : 그렇다고 해서 나보다 네가 우수하다는 증거가 될 순 없어!
라무다 : 그러면 오사부사부는 어떤 연출을 하려고 하는 걸까나~?
사부로 : 3D 맵핑을 사용해서, 오프닝 부분을 고조시키고 싶어! 그리고...
라무다 : 우선, 그 3D 맵핑을 만드는 디자이너 중에 아는 사람은 있을까나~?
사부로 : 윽... 없는데... 그런 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으면 금방 알 수 있잖아?
라무다 : 쯧쯧쯧~ 잘 모르시네~ 몰라도 너~무 몰라!
사부로 : 이유가 뭔데?
라무다 : 설령 좋은 디자이너를 찾아서 발주를 넣어도, 받아줄지는 모르는 일이야~
사부로 : 그럴 리가 없잖아?! 돈을 왕창 주면 해 줄 거야!
라무다 : 아~아~ 그런 발상으로는 좋은 창작물은 나올 수 없어~!
돗포 : 돈을 들이면 좋은 물건이 나오지 않을까요?
라무다 :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내 주변의 우수한 크리에이터들은 돈보다도 '누구'와 '무엇'을 할지에 중점을 두고 있어!
히후미 : 그렇구나... 뭔가 알 거 같아.
라무다 : 나라면 좋은 디자이너를 많이 알고 있기도 하고, 몇 번이고 일한 적도 있으니까 완벽하다고~
사부로 : ... 알았다고. 확실히 네가 말한 게 맞아. 종합 연출 맡길게.
라무다 : 고마웡!
사부로 : 그 대신에, 반드시 좋은 거여만 해!
라무다 : 당근당근 당연하지용용~
지로 : 우오어어!!
히후미 : 무슨 일이야?!
지로 : 아리스가와 자식이 밥을 전부 먹어버렸어!!!!
놀라는 사부로, 히후미, 돗포
다이스, 밥을 거의 다 먹어 치우는 중이다.
라무다 : 아하항, 정말 다이스는 돼지처럼 많이 먹지~?
다이스 : 휴우~ 최고였다고~ 더 없어?
화가 난 지로, 사부로, 히후미, 돗포
다이스 : 오옷~ 다같이 밥 더 주는 거야~? 좋은 녀석들이네!
라무다 : 아아... 다이스, 도망치는 게 몸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좋을 거 같아...
다이스 : 도망치라고? 왜?
라무다 : 그니까...
지로 : 해 치워 버려!!!!
넷이서 일제히 다이스에게 달려든다.
다이스,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달아난다.
사부로 : 도망갔어! 쫓아!!!!
다이스 : 왜 덮치려고 하는 건데!!!
지로 : 음식에 대한 원한... 몸소 알려 주지!!!!! 기다려!!!!!!!
다이스 : 사, 사람 살려!!!!!!!!
이치로, 초인종을 누른다.
조직원 : (초인종 너머로) 네.
이치로 : 야마다 이치로임다. 아오히츠기 사마토키를 만나러 왔습니다.
조직원 : (초인종 너머로)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이치로, 열린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다.
조직원 : (노크하며) 형님, 데리고 왔습니다. (문을 열며) 들어가시죠.
이치로 : 감사합니다. (사마토키에게 다가가며) 시간 뺐어서 미안하게 됐군, 사마토키.
사마토키 : "미안하게 됐군"은 아니지.
이치로 : 아앙?
사마토키 : 하, 사람한테 일을 부탁할 때의 태도는 아는 거냐?
이치로 : 하아... 시간 뺐어서 죄송합니다, 사마토키.
사마토키 : 사마토키 '씨' 겠지, 등신아.
이치로 : 거 참 시끄럽네. 후배 괴롭히는 거 재밌냐? 얼른 본론으로 들어가게 해주라고.
사마토키 : 하아... 됐다. 나도 한가한 건 아니니까. 그래서? 뭘 부탁하고 싶은데?
이치로 : 현재 이 삭막한 세계에서 사는 녀석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페스티벌을 열고 싶어. 거기에 참가해주지 않겠어?
사마토키 : 페스티벌이라...
이치로 : 랩이든 뭐든 좋아. 너도 분위기를 달아올려줬음 좋겠어.
사마토키 : 허, 세계에서 사는 녀석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다라... 여전히 허울 좋은 말만 하는 녀석이군. 이런 똥통 같은 세상이 그런 거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이치로 : 모르겠어...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아. 힘 없는 사람들이 부당한 폭력에 떨고 있는 건 너도 직접 봤잖아.
사마토키 : 하아...
이치로 : 그런 사람들에게 세상은 부당한 폭력으로 돌고 있는 게 아니라 배려나 서로 돕는 마음으로 돌고 있다고 느끼게 해 주고 싶단 말이야! 그러기 위해서는 허울 좋은 말이든 뭐든 뱉고 말겠어.
사마토키 : 건방진 소리나 떵떵거리긴...
이치로 : ...부탁할게. 네 힘을 빌려주지 않겠어?
사마토키 : (한숨을 쉬며) 고개 들어.
이치로, 숨을 들이쉰다.
사마토키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말에는 찬성이야.
이치로 : 그러면...
사마토키 : 대신에 조건이 있어.
이치로 : 조건?
사마토키 : 하나 빚 진 거다. 다음에 이 몸의 명령, 무조건적으로 들어야 돼.
이치로 : 하, 알겠어.
리오 : (문을 열고 들어오며) 중요한 일이라는 건, 인질 탈환 작전 같은 중요한 임무인가.
쥬토 : 왜 야마다 이치로가 여기에?
사마토키 : 쥬토, 리오!
쥬토 : 응?
리오 : 음?
사마토키 : 너희들, 이치로가 주최하는 페스티벌에 참가할 테니까 좋아하는 노래 골라서 연습해 둬.
쥬토 : 하아? 무슨 소리야?
리오 : 거기에 무슨 의미가...
사마토키 : 야, 이치로.
이치로 : 왜?
사마토키 : 페스티벌 회장 경비는 결정된 거야?
이치로 : 아직이야.
사마토키 : 그러면 여기에 짭새 있으니까 이 자식한테 지휘 맡기면 되겠네.
쥬토 : 야, 사마토키. 도대체 무슨 소리야?
리오 : 경비인가... 어느 범위에서 어떤 적이 쳐들어올지 생각해 봤나.
사마토키 : 자세한 건 나중에 이치로한테 물어봐. 이치로, 이 자식들은 네 마음대로 써먹어.
이치로 : 괜찮겠어?
사마토키 : 어.
쥬토 : "어"는 아니지. 뭘 멋대로 이것저것 정하는 거야?!
리오 : 쥬토, 소리치는 건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 해라.
쥬토 : 칫...
이치로 : 사마토키.
사마토키 : 앙?
이치로 : 땡큐.
사마토키 : 하, 이 몸의 명령, 기대하고 있어라.
이치로 : 뭐든지 해줄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말이야.
경보음이 울린다.
네무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언어당원 : 특별 형무소가 파괴되었습니다!
네무 : 무슨 소리죠?
언어당원 : 케, 케이토인 대장이 언어 준설을 거느리고 쳐들어갔다고 합니다!
네무 : 호노보노 씨가...? 대체 어떻게...? 총리님과 이치지쿠 씨는?!
언어당원 : 정보가 뒤섞여서 알 수 없습니다!
네무 : 상황 확인을 최우선으로!
언어당원 : 네!
호노보노 : 후후후, 멋진 경치야~
부하 : 보고 드립니다. 모든 죄수들을 풀어놓았습니다.
호노보노 : 수고했어~ 인형들은 어떻게 했어~?
부하 : 아메무라 라무다의 클론들은 총리님과 간부들 쪽만 지키고 이쪽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호노보노 : 으음~ 그래서?
부하 : 분부대로 총리님과 간부들은 수감된 채로 두었습니다.
호노보노 : 영리하게 일처리를 하다니, 잘 했어요~ 그러면 임무로 돌아가도 좋아.
부하 : 넵!
호노보노 : 그러면, 지금부터 더욱 재미있는 세계로 만들어야겠지~? 후후후...
2023. 08. 23 풀버전 번역 완료 by. 코알라
'히프마이 드라마 CD 번역 > OFF 히프노시스 마이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Drama Track 「The Block Party -후반-」 풀버전 번역 (0) | 2023.08.24 |
---|---|
히프노시스 마이크 『The Block Party -HOMIEs-』 Drama Track 「The Block Party -전편-」 (0) | 2023.07.18 |